인천시가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본다. 시는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 시민에게 최대 64만 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정신건강이 만성화, 중증화로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마련된 전 국민 마음건강 프로젝트다. 시는 올해 6700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국비를 포함해 약 3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선정되면 심리검사와 대상자 상황 및 수요 고려한 상담을 120일간 8회, 회당 최소 50분 이상 제공받을 수 있다. 1회당 바우처 단가는 정신과 의사 및 보건복지부가 정한 1급 유형의 인력은 8만 원, 2급 유형의 인력에게 상담을 받으면 7만 원이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최대 2만 4000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은 본인부담금이 없다. 지원 대상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클래스,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국가 정신건강검진 결과(PHQ-9)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되
인천시가 글로벌 경제리더를 육성하고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목표로 각국의 차세대 재외동포를 초청했다. 시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2024 제22기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이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모국과 접점이 부족한 차세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인천을 알리는 한편 앞으로 글로벌 인적 자산인 차세대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월드옥타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이번 교육에는 해외 26개국 89명의 재외동포 청년과 국내 28명의 대학(원)생 등 총 117명의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명사초청 강의를 비롯해 팀별 토의 및 발표,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의 네트워킹 행사, 인천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 스마트시티운영센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견학하고,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일대를 둘러보며 인천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인천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이자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인천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국내·외 차세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관리·운반책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조직 관리책 A씨(23) 등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공범 B씨(3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은 필로폰 21㎏과 케타민 1.4㎏, 합성 대마 2.3㎏ 등이었다. 4개 조직 소속인 이들이 밀수한 마약은 소매가 기준 모두 70억 원어치로 확인됐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총책인 A씨 지시를 받고 필로폰 등을 국내로 운반하는 이른바 ‘지게꾼’ 역할을 맡았다. B씨 등은 복대·여행용 가방·운동화 밑창에 마약을 숨긴 후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반책들은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모집책에게 연락하면 마약 운반 대가로 10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다. 모집책은 “해외에서 마약을 국내로 가져온 뒤 야산에 묻는 작업까지 할 사람을 구한다”며 “몇 년째 같은 방법을 쓰는데 절대 걸리지 않아 안전하다”고 유혹했다. 이번에 적발된 운반책 가운
인천시가 위기 임산부의 보호출산을 돕고자 팔을 걷었다. 2일 시에 따르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역상담기관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시행을 위해 설치되는 기구다. 이달 19일부터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위기 임산부가 희망하면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가명진료·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은 아동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로 즉시 통보해야 한다. 지역상담기관은 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상담·정보 제공과 서비스 연계, 위기 임산부 상담 전화 운영 등 사례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지역상담기관을 운영해 위기 임산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출생하는 모든 아동에 대한 보호 체계 확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상담기관은 우선 원가정 양육을 위한 출산·양육지원 상담을 진행하나, 보호출산 의사가 있으면 보호출산 신청을 받는다. 이후에는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동의 보호에 관한 상담·정보 제공과 보호조치 연계, 숙려기간 아동의 소재·안전 확인 등 현장 업무를 수행한다. 전국 공통으
윤환 계양구청장이 수용인원 1000명 이상의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해 삭발했다. 윤 구청장은 1일 인천시청 앞 브리핑룸에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으로서 28만 계양구민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담아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30년 전 분구 당시 계양구는 모든 인프라를 빼앗기고, 그린벨트로 꽁꽁 묶인 논밭과 감당하기 힘든 규제만을 넘겨받았다.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은 계양구민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희망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계양아라온’이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계양아라온에 공연장이 지어지면 서구와 부평구는 물론 김포시, 부천시, 서울 주민들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시청 잔디광장에서 궐기대회와 삭발식을 했다. 윤 구청장을 비롯한 민종상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장 등 계양구민 30명이 삭발식에 참여했다. 윤 구청장은 구민 500여 명 앞에서 ”구청장이 돼서 이렇게 삭발할 거라고 상상한 적 없었다“며 ”그동안 계양구가 30년 동안 철저하게 외면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천역 복합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원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구역으로, 도시혁신구역·복합용도구역·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는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확대 개편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인천역 일원이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개발이 순항할 것으로 보였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인천역 일원 6만 5000㎡ 부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국토부는 도시 확장 및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이 필요하거나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인천역이 부합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상상플랫폼과 연계한
인천 경제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2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인천지역 중소기업 수는 1만 3760여 곳, 전체 기업 1만 3792곳의 99.8%다. 이에 중기중앙회 인천본부는 기업의 지불능력에 입각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으로 인해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아진 현실을 지적했다.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경영여건이 다른 모든 업종에 일률 적용하면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OECD 25개 회원국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7.4%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4.8%, 일본은 2.0%에 그친다. 이에 업종별 최저임금의 수용성 격차도 발생하고 있다. 최저임금 미만율이 가장 높은 농림어업(43.1%)과 가장 낮은 전문과학기술업(2.1%)은 41%p의 차이가 난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서비스업(숙박음식업 37.3%, 기타서비스업 25.3%)은 높은 최저임금에 따른 경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이 완성됐다. 인천시의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제1·2부의장 선거를 진행해 정해권 의장, 이선옥·이오상 제1·2부의장 등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 선거는 재적 의원 40명 중 38명이 출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해권 신임 의장은 36표(무효 2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해권 신임 의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인천특보단장을 역임했으며, 제9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 의장은 “인천시의회는 소통과 화합을 이뤄야 한다”며 “각종 간담회·토론회를 통한 의원들 간의 주기적 소통은 물론 항상 열려 있는 의장실을 통한 시민과의 대화로 소통·협치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의원 1인당 1전담 정책지원관 배치, 지방의회 경비 총액한도 적용 배제 실현, 3급 실·국장 직제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지방의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17개 시·도의회와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회 위상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제1·2부의장 선거에서는 37명 출석한 가운데 이선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향후 2년 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1일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이자 복합 위기의 시대에서 학력과 스펙이 아니라 삶의 문제에 대해 관찰하고 질문하며 해결방안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향후 2년의 정책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설정하고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한층 더 새롭게 써내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품격 높은 교육’으로 학생들의 앎의 질과 삶의 질 높이기 ▲학생들의 결대로 성장을 돕기 위해 더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추기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를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먼저 품격 높은 교육으로 학생들의 앎의 질과 삶의 질 높이기로는 읽걷쓰 교육 활용과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100% 배치, 다문화·비다문화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위한 공립 국제학교 ‘세계로국제학교’ 내년 개교 등을 들었다. 두 번째로 제시한 학생들의 결대로 성장을 돕기 위해 더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업으로는 올해 5월 개소한 북부 결대로진로센터를 시작으
인천 기초문화재단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추진 기반을 닦는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의 제2차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과 지역 내 논의를 근거로 시작됐다. 지역의 현황과 수요를 조사하고, 주체 발굴·협력망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 부평구문화재단과 서구문화재단이 선정됐다. 이에 ‘부평문화예술교육ON the Ground’와 ‘서구드림프로젝트’를 사업명으로, 자치구의 현황과 중장기 전망에 기반해 사업을 계획·실행하고 있다. 올해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자원을 조사하고 협의체를 강화한다. 권역별 생활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실행하면서 생활권 내 문화예술교육 확산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구문화재단은 지난해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서구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및 중장기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조성한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서구드림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권역별 거점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