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신고하는 일명 '맞학폭'이 하나의 대응 공식으로 퍼지고 있다. 이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가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자신을 신고한 피해 학생을 같은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는 일명 '맞학폭' 사례가 늘고 있다. 자신의 징계 수위를 낮추고 학교폭력 처분이 나오는 시기를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맞학폭 신고가 들어올 경우 피해 학생 측은 피해 사실을 증명함과 동시에 가해자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증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피해 학생은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겪고 2차 피해를 받기도 한다. 최근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맞학폭 사례가 발생했다. 학교 운동부 A군은 같은 운동부 학생들에게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 결국 이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를 통한 가해 학생들의 처분으로 이어졌지만 해당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 중 한 명은 A군을 상대로 '맞학폭' 신고를 진행해 공분을 샀다. 학폭위는 양 측의 주장이 다르고 가해 사실을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가 보행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11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지정했다. 1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보행로에는 보행자의 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즐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도·차도 구분 없어 등굣길 학생 '위험천만'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매일 아침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마다 걱정이다. 자녀가 매일 다니는 통학로는 인도와 도로 구분이 없는 3~4m의 좁은 '이면도로'여서 자칫 차에 치이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등교시간이 출근시간대와 겹치면서 학생들이 이동하는 차량을 피하며 학교로 향하기 일쑤다. 종종 보행로로 쓰이는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이 주차된 경우도 있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은 지난 5월 수원중부경찰서가 통학로 개선 사업을 실시하면서 인도와 차도를 다른 색으로 구분했지만 역부족이란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학부모 A씨는 "인도와 차도가 물리적으로 구분되지 않아 아이들이 차가 오는 소리를 듣고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근 주민 B씨는 "아침마다 아이들과 차량이 섞여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사람과 차량은 많지만
매년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라는 이름이 붙어 대중들에게 막대모양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기억되고 있지만 이보다 먼저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농업인의 날'이 있다. 최근 도시화 및 산업화와 함께 농업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날은 농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농업인의 날은 앞서 일제강점기 6월 14일 권농일로 제정됐지만 해방이 되면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농민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농업인의 날은 1964년 원성군(현재 원주시)의 농촌개량구락부 원성군연합회에서 11월 11일을 정해 제1회 농민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한 것에서 유래됐다. 11월 11일인 이유는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에 따라 흙 토(土)자를 십(十)과 일(一)로 나눠 1년 중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1996년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했다가 1997년 지금의 '농업인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법정기념일 제정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러 지자체에서는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농업과 농촌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과학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같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능정보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 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범박중학교는 부천시에 위치한 개교 3년차의 신설학교로 지난 2023년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범박중 주변은 다양한 문화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학생들이 전문적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다. 이에 범박중은 학생들의 과학적 열망을 채워주고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탐구를 지원하고 있다. 범박중 학생들은 실험과 토론 기반 수업에 열정적이고 탐구적인 태도로 참여하며 자신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 학생 주도적인 탐구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함양 범박중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학생 주도적 과학 탐구와 실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VR, 공공 빅데이터, 아두이노 등 다양한 디지털 탐구 도구를 활용해 과학 개
경기도교육청이 직책과 업무 특성에 맞는 실용적 정보를 안내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교감과 부장교사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옆에 놓고 바로 보는, 업무추진 길라잡이' 6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학년도 교육활동 중심 학교교육지원 세부 실천 계획 '업무의 역량을 지원합니다' 정책의 일환이다. 업무추진 길라잡이는 교감, 부장교사 주요 업무에 대해 ▲업무별로 나눠보기 ▲연간 업무 펼쳐보기 ▲수시 업무 바로보기 ▲월별 업무 바로보기 ▲업무 세부 길라잡이로 구성했다. 업무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하고 효과적 업무처리 방식과 최신 지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업무 절차 단계마다 필요한 지침, 계획서, 법령, 양식 등 100여 종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고 모든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웹 기반으로 개발했다.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하면 업무추진 길라잡이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가 '양성평등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10일 수원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회 양성평등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양성평등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을 비롯해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양성평등 운용계획(안), 2024년 양성평등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 또 ▲기금 공모 사업 설명회 및 컨설팅 ▲시민 대상 성인지 교육 ▲성평등 시민 거버넌스 자조 모임 ▲쏘옥패밀리 소모임 지원 ▲수원 새빛가족 소통캠프 등 2025년 신규 사업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수원시는 지난 수년간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고, 남녀 모두가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성평등기금은 여성의 권익·복지를 증진하고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조성, 2023년 결산 기준 45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445개의 사업에 29억 3400만 원을 지원했다. [ 경기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얄로바시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시장에게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10일 수원시는 이 시장이 8일(현지 시각) 얄로바시청에서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시장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2만 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고, 특히 수원에는 '앙카라학교'를 세워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등 한국을 도왔다"며 "수원시는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때 얄로바시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귀렐 시장에게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을 선물했다. 메흐메트 귀렐 얄로바시장도 "한국과 튀르키예, 수원과 얄로바는 전쟁과 지진을 함께 극복하며 꾸준히 우호를 강화해 왔다"며 "수원시와 얄로바시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귀렐 시장과 만남에 앞서 얄로바 시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베젯 아크빈(Behcet Akbin, 1926~2023)씨, 네딤 곡데미르(Nedim Gokdemir, 1931~2018)씨의 묘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공모 접수 결과 12개 지역이 과학고 신설 및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공모 신청서 접수 결과 총 12개 지역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설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 9개 지역이다.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다. 공모 신청서는 신설과 전환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교 제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과학고다. 지난 9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 계획 발표 후 많은 지자체에서 공모를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설립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설립 실현성, 특화형 교육과정 등을 고려해 예비지정 학교 수를 결정, 심사 기준에 맞게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는 11월 말 발표한다. 이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하여 최종 지정·고시한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일본의 한 섬마을이 '독도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시마네현 소속 오키노시마초(오키섬)이 오키문화회관에서 '독도영유권운동 오키노시마초 집회'를 열었다. 14년 만에 진행된 이번 집회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석자들을 모집했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이에 서 교수는 "오키섬에 수차례 조사를 다녀온 결과 이들은 예전부터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차근히 준비를 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14년 만의 독도 집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오키섬에 개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다"며 "오키섬 구미(久見) 마을 출신인 스기하라 유미코는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강치 동화책을 저술하고 순회 강연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교육을 시켜왔다"고 설명했다. 또 "오키섬 여객터미널부터 섬 곳곳에는 입간판, 광고판, 현수막 등에 '독도는 일본땅'을 세기고 꾸준히 홍보를 해 왔다"고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8일 도로공사서비스는 제2차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회사가 직면한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공사서비스는 감사원의 ‘공공부문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올해 3월 ‘내부통제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오병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현업부서, 총괄부서, 감사부서로 이어지는 3종 리스크 방어선을 구축하고, ▲통제환경 구축 ▲최고관리자의 내부통제 의지 전파 ▲내부통제 실효성 확보를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앞으로도 도로공사서비스는 부서별 전문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자율적인 내부통제 문화를 조성하고, 내부통제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병삼 사장은 “내부통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책임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윤리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