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에 가담하던 한국인 10여 명을 현지 경찰이 추가로 체포하고 2명을 구출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캄보디아 측의 현장 단속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와 별도로 감금됐다고 신고했던 한국인 2명도 같은 날 구출됐다. 이들은 이번주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사 인력 40여 명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로는 캄보디아 문제 집중을 위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공관에서 순환식으로 영사 인력을 캄보디아 공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해 조기 경보체계를 가동해 피해자가 대사관에 찾아온 뒤에야 사태를 파악하는 현 방식을 넘어 유사 사태가 일어날 때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방송인 민채은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민채은 홍보대사는 대외적으로 적십자 활동을 알리는 홍보대사 활동과 함께 성남금광2적십자봉사회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민채은 홍보대사는 2012년 S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를 비롯해 MBC, KBS 일일드라마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모바일 쇼핑라이브 방송을 200회 이상 진행하는 등 친근한 소통을 하고 있다. 민채은 홍보대사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적십자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웃음과 에너지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 곁에서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민채은 홍보대사와 함께 도민에게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인 노 전 사령관을 전날인 19일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한 뒤 출범한 특검팀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최근 개정 특검법에 '자수자 및 수사 조력자에 대한 필요적 감면 제도' 조항을 신설한 이후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수첩 내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진술할 경우 형량 등을 감면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노 전 사령관은 그간 수첩 내용 등과 관련한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그의 피고발 혐의 중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노 전 사령관 조사는 지난 6월 대검찰청에 고발돼 특검에 이첩된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관련"이라며 "조사 시 노 전 사령관은 혐의 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 재차 불출석했다. 20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소환 통보된 이 전 위원장이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오후 왼쪽 발목 복사뼈가 골절되면서 의료진 권유로 이날 금속판 고정술 등 수술을 받아 불가피하게 출석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다른 날짜를 지정해 출석을 다시 요구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불출석한다고 판단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상 수사기관은 세 차례 정도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적 신병 확보 수단을 검토한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윤석열 정권 초기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전 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확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외에 공용서류무효,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모해위증, 공무상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 외에도 최측근으로 꼽힌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특검은 대통령실, 국방부 등의 부당한 수사외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했고, 주요 공직에 있었던 여러 피의자가 공모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권남용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요 피의자 5명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상당수가 사건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을 교체하는 등 물적 증거를 인멸한 정황은 물론 당사자들 사이
안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낮 12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평택시흥고속도로 평택 방향 남안산IC 부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50대 A씨가 몰던 25t 차량이 마이티 화물차와 탱크로리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다른 차량 2대까지 사고에 얽히면서 총 5중 추돌로 번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밖에 2명이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각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차량 견인 작업 등이 이어지면서 해당 도로는 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가 출국을 제지당한 사례가 2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과 지난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각각 30대 A씨와 20대 B씨의 출국을 제지했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불심 검문을 하면서 A씨와 B씨에게 출국 목적을 물었지만 이들은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을 사무실로 데려와 출국 목적을 재차 확인했으나 "지인을 만나러 간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 15일부터 불심 검문에 나서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제지한 사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건이다. 지난 15일과 16일에도 출국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범죄 연루 우려 등을 이유로 각각 3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출국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4건 모두 내사에 착수해 범죄 혐의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대전에서 초등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 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로 기소된 명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로, 초등학교 교사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7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초등학교 교사로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었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아동 청소년이 보호받지 못한 잔혹한 사건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명 씨가 일부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범행 대상을 선택한 이유과 과정, 범행 계획, 발각을 막기 위해 했던 행동 등을 고려하면 당시 행동을 통제할 능력이 결여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장 제압하기 쉬운 연약한 아이를 유인해 분노를 표출했다"며 "범행의 목적,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야 할 사정이 인정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명 씨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교육청 중간 관리자인 5급 공무원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20일 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025년 5급 정책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양교육관에서 운영하는 이번 연수는 현장에서 정책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행정혁신과 소통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실행 중심 연수로 기획됐다. 연수의 주요 프로그램은 ▲경기미래교육의 지속과 확장 방향 공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 전략을 통한 업무 혁신 ▲ 더 신뢰가는 리더의 소통 ▲합의의 리더십 ▲바로 배워 바로 쓰는 디지털 협업 도구 활용 능력 제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영창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는 중간관리자가 행정혁신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실행력과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행정혁신과 소통 중심의 리더십을 통해 경기교육의 변화를 선도할 실천형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교통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에서 신속하게 사고 수습 및 인명 구조에 나서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일산차병원 소속 간호사인 박채원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38분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소화 및 응급처치로 사고차량 운전자 40대 A씨를 구조한 인물이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그는 사고 장면을 목격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후 부상을 입은 A씨에게 다가가 운전자의 맥박, 호흡 등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A씨는 화상을 입고 두부에 출혈이 발생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박 씨의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박 씨가 차량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면서 추가 피해도 없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즉각적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 만큼 시민들의 모범적 인명구조 활동으로 사회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며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