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은 대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비상대응TF'를 개최해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 측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등에 대한 우려로 주가와 환율 등 국내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과 캐나다 등은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며 맞불을 놨고, 글로벌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5% 가까이 떨어져 2400선이 무너졌고,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1430원대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30원 넘게 급등했다. 유 부총재는 "미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용할 수 있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즉각…
2025 LCK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초반부터 빅매치가 쏟아진 가운데,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차례로 꺾으며 개막 주차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농심 레드포스는 예상 밖의 2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젠지는 2025 LCK 정규 시즌의 개막전이었던 2일 한화생명과의 개막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는 킬 스코어 24대 2, 경기 시간 28분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고, 2세트는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6일엔 숙명의 라이벌 T1을 만났다. 1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에 밀려 무너졌지만, 2세트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는 ‘쵸비’의 빅토르가 후반 교전에서 맹활약했고, ‘듀로’ 주민규의 블리츠크랭크가 결정적인 로켓손을 적중시키며 50분 대장정을 승리로 이끌었다. 젠지는 지난해 월즈 4강, 올해 LCK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일부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중산층·서민층 등을 대상으로 매입임대 주택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국 총 3003가구로 청년 매입임대 1666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1337가구다. LH가 시행하는 매입임대 사업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신축·기존 주택을 직접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는 평균 53대 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6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다. 청년 매입임대는 만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767가구, 그 외 지역에 899가구가 공급된다. 임대료는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 시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으로 잦은 이동이 불가피한 청년층을 위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가구 맞춤형 빌트인 시설도 갖춰 놓았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결혼 7년 이내의 (예비)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수도권 654가구, 그 외 지역 683가구가 공급되며,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과 신혼·신생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관장 피성주)는 오는 6월 27일까지 ‘2025년 찾아가는 특수교육대상학생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역량 개발과 교육기회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으며, 총 62개 강좌가 운영된다. 주요 강좌는 ▲코딩 입문(5교) ▲로봇 코딩(7교) ▲디지털 일러스트(25교 및 비대면 1강좌) ▲종합공예(20교) ▲독서토론(3교 및 비대면 1강좌) 등이다. 대면 강좌는 6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며, 실시간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강좌는 건강 및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피성주 센터장은 “이번 강좌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독, 웹OS, B2B 등 전략 사업이 힘을 발휘한 결과다. 7일 LG전자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2조 74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이 2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 2590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6년 연속 1조 원을 넘기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LG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에 더해 구독형 모델, 웹OS 기반 플랫폼, B2B 등에서 질적 성장이 더해진 덕분”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영역에서 매출이 늘어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H&A)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B2C 제품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고, 빌트인 가전 등 B2B 부문과 모터·컴프레서 등 부품 수출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원자재·물류비 안정화와 글로벌 생산 유연성 확보도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탰다. 특히 구독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구독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확대해 해외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수원 행리단길에서 개최한 ‘건강이네 놀러와! No Smoke, New Life’ 팝업스토어가 약 1500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건강보험공단이 추진 중인 담배소송 항소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담배 없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담배소송 관련 퀴즈 및 경품 이벤트, 스피드터치와 인형뽑기 게임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금연 메시지에 공감했다. 건이강이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과 SNS 응원 메시지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윤정욱 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금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담배소송의 취지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대한민국 아파트의 표준을 제시하며 주거문화 혁신을 주도해 온 현대건설이 ‘현대아파트’에 얽힌 고객들의 60년 추억을 소환한다. 현대건설은 '현대아파트 공모전'을 개최해 고객들의 생생한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통해 주거 트렌드 변화를 조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대아파트(현대홈타운, 현대홈타운스위트, 하이페리온,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포함) 에 거주했던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대아파트에서 경험했던 의미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과 물품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특히 2000년 이전의 과거 사진과 물품은 우대해 선정할 예정이며, 응모 내용의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벤트가 함께 실시된다. 공모전 접수 기간은 7일부터 5월 16일까지 이며, 우편 또는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힐스테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작 중 총 1000명을 선정해 1~3등은 백화점 상품권(100만 원, 20만 원, 5만 원)을 시상하고, 인스타그램 참여상은 음료 기프티콘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수상 작품은 추후 온라인 영상,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현대아파트 고객들이 ‘살아온 곳
동부건설이 봄철 공사 본격화에 앞서 전국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강화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보건 비상사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대산업재해 발생 또는 급박한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자체 매뉴얼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 체계와 조치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훈련은 다양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동부건설은 현장별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약 20여 개의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세부 행동 지침을 마련해 실질적인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작업 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요인 제거 등 현장 초기 대응 조치 ▲중대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및 보고 체계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 대응 등 단계별 행동 매뉴얼을 통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상황 발생 시 현장의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동부건설은 전사 안전보건 목표로 ▲중대산업재해 Zero ▲안전보건 점검 개선 및 철저한 이행 확인 ▲위험성 평가 기반의 안전보건 시스템 고도화를 설정하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현대차 신규 카트가 출시됐다. 넥슨은 지난 4일 자사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 현대자동차와의 2차 컬래버레이션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넥슨과 현대차는 1차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오닉(IONIQ)' 대표 모델을 게임 신규 카트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2차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엔 '인스터로이드'가 등장한다.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자동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콘셉트카로,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인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에 혁신적 디자인을 입혀 선보인다. 인스터로이드 뿐 아니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인스터로이드의 ‘GOGOGOrange’ 컬러가 입혀져 있는 ‘글리치된 현대자동차 오라’와 ‘전기차 충전기 핸드봉’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오는 28일까지 현대자동차 2차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The Boost 조각’을 1회 이상 사용 시 자동 참여되며, 이중에서 추첨을 통해 인게임 보상인 ‘행운의 별 보석’ 30개와 현물 경품인 ‘인스터로이드 키링’, ‘인스터로이드 에코백’, ‘인스터로이드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에서 1조 2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결국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정기 본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 ‘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 1월 22일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 뒤 약 72일 만으로, 이번 본평가에선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서 제외하되 결국 전망을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며 재무 안정성이 흔들렸고, 현금 창출 능력도 약화해 차입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적자만 1조 2000억 원에 달하면서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08.0%에서 지난해 말 241.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총차입금도 357억 원에서 561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계열사 공사 물량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리스크는 무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