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6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신속집행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61조 3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조 3000억 원의 역대 최대 적자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올해 정부의 연간 적자 목표치(73조 9000억 원)의 82.9%를 이미 소진한 셈이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한 수치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준다. 이 지표는 단기적인 수입·지출 흐름을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당초 정부 계획 대비 빠른 적자 누적은 심상치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1분기 기준 총수입은 159조 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조 5000억 원 증가했지만, 총지출이 210조 원으로 여전히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적자가 불가피했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0조원,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이보다 11조 3000억 원 더…
삼성전자가 글로벌 K팝 그룹 ‘라이즈(RIIZE)’의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ODYSSEY)'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브랜드 앰버서더로서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라이즈의 메시지에 자사 AI 기술과 제품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다. 15일 삼성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보이그룹 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의 프리미어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영상은 지난 14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이달 19일 발매되는 앨범의 전곡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상은 '함께 성장(Rise)하고 꿈을 실현(Realize)한다'는 라이즈의 팀명 의미에 걸맞게, 청춘의 여정을 주제로 멤버들의 성장 서사를 다채롭게 담았다. 삼성전자는 영상 속에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링, 뮤직프레임,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자사의 혁신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라이즈와의 파트너십도 그 일환이다. 특히 라이즈는 삼성전자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기술과 꿈의 실현’이라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와 벌인 얼음정수기 특허 침해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를 확정지으며 11년간 이어진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은 코웨이의 제빙 기술이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15일 대법원 3부는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4년 시작된 양사의 특허 다툼은 코웨이의 최종 승리로 귀결됐다. 이번 소송은 청호나이스가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제품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2014년 제기한 것으로, 1심 재판부는 2015년 코웨이에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하지만 2심은 2022년 코웨이의 기술 방식이 청호나이스의 특허와 다르다며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이날 2심 판단을 유지하며 청호나이스의 상고를 기각했다. 법원은 핵심 쟁점이었던 ‘제빙 방식’에서 양사 기술의 차이를 인정했다. 청호나이스는 미리 냉각한 냉수를 활용해 제빙하는 방식을 사용한 반면, 코웨이는 제빙 시 별도로 냉수를 생성하는 구조여서 특허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번 판결은 총 11년 1개월 동안 이어진
24년째 5000만 원이었던 예금보호한도가 오는 9월부터 1억 원으로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상호금융권의 예금과 별도의 보호한도를 적용 중인 퇴직연금 등의 한도도 함께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6개 법령의 일부개정에 관한 대통령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을 보호하는 금융회사와 개별 중앙회가 예금을 보호하는 상호금융권(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의 예금보호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며 이후 금융위 의결,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금융회사나 상호금융 조합·금고가 파산 등으로 인해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예금을 1억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금자가 보다 두텁게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예금보호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회사에 예금을 분산해 예치해 온 예금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예금자를 보호하고, 보호되는 예금의 규모가 증가함으로써 금융시
KB금융그룹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고자 전 금융권 최초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이하 KB GenAI 포털)'을 오픈했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KB GenAI 포털'은 KB금융지주와 8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저축은행)가 협업해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이번 'KB GenAI 포털' 구축으로 KB금융의 주요 계열사는 ▲최신 기술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한 활용 및 신뢰성 ▲생성형 AI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그룹 공동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생성형 AI에서 자율적 판단과 문제 해결이 가능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KB금융은 선제적으로 그룹 공동의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며…
그라비티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2025 해운대 모래축제(이하 해운대 모래축제)’에 참가한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진행한다. 해운대구청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축제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약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래축제에 걸맞게 올해 역시 모래작품전, 개막행사, 샌드보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국내 상용화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라그나로크 IP 인지도 강화를 목적으로 행사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선셋바이브존 내 부스 운영과 함께 모래 조형물을 선보인다. 먼저 부스는 포링 컨셉의 디자인으로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사한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강조했다. 선셋바이브존 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홍보 영상도 플레이할 예정이다. 모래 조각존에 설치할 모래 조형물은 라그나로크 23주년을 기념해 포링 케이크 컨셉으로 기획,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링의 모습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조형물은 행사 종료 후에도 6월…
국내 주요 제조기업 3곳 중 2곳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인센티브보다 규제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렵다고 평가하며, 현실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기준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중립 정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 120개 중 64.2%가 “탄소중립 정책은 인센티브보다 규제적 성격이 강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인센티브 중심이라고 평가한 기업은 4.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2035 NDC 제출과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을 앞두고 산업계의 정책 체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응답 기업의 57.5%는 NDC 달성 가능성을 낮게 봤으며,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한 기업은 5%에 그쳤다. 한경협은 “한국은 산업 구조상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여건”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고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 부문의 7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상향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 기업의 52.5%는 현행 10% 수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외 27개 체인호텔을 대상으로 한 타임세일 프로모션 ‘썸머 이스케이프 딜’을 오는 19일부터 5일간 단독 진행한다.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여름 타임세일 프로모션 ‘썸머 이스케이프 딜(Summer Escape Deals)’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투숙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22개 체인호텔을 포함해 괌, 하노이, 사이공, 양곤,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등 해외 5개 호텔까지 총 27개 호텔이 참여한다. 공식 홈페이지 일반 요금 대비 최대 4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객실형과 조식형(또는 라운지형) 2가지 상품 유형으로 구성돼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주중 체크인 고객에게 객실 전망 무료 업그레이드 특전도 제공한다. 자세한 예약 및 혜택 정보는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가격이 높고 예약이 몰리는 성수기 기간임에도 최대 45%…
교촌치킨이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리 체험 프로그램 ‘교촌1991스쿨’을 운영하며 K-치킨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리고 한식 문화 확산에 나섰다. 15일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1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 교육 및 R&D센터 ‘정구관’에서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촌1991스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촌1991스쿨’은 교촌치킨의 조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촌의 조리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기존에는 가맹점주와 임직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2023년부터 일반 국내 소비자에게, 올해는 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식 치킨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교촌의 역사와 글로벌 사업 소개에 이어 치킨 조리 및 포장 과정을 체험하며, 브랜드의 진심경영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리 체험 이후에는 교촌의 전통 양조장 ‘발효공방1991’에서 생산된 ‘은하수 막걸리’와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 제품을 함께 즐기며…
삼성전자가 자사 교육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의 가입 대상을 초·중·고등학교 교사까지 확대하고, 교사 전용 콘텐츠와 이벤트를 강화하며 교육 현장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15일 삼성전자는 공식 교육 특화 플랫폼 ‘갤럭시 캠퍼스(갤캠스)’의 가입 대상을 기존 고등학생·대학생·대학원생 및 교직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갤캠스는 누적 회원 89만 명을 보유한 삼성전자 공식 교육 할인몰로, 제품 할인, 에듀테크 전용 콘텐츠, 커뮤니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2월 교사까지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신규 교사 회원만 33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35%가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등 호응이 높다. 가입은 최근 6개월 이내 발급된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신청 가능하며, 서류 검토 후 2~3일 내 가입 승인된다. 삼성전자는 교사 회원을 위한 활용 팁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달 9일부터 공개된 콘텐츠는 ▲갤럭시 탭 수업 초기 세팅법 ▲갤럭시 에코 기능 ▲S펜 활용법 등이며, 향후 자주 사용하는 교육 앱의 연동법 등 실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갤캠스 내 ‘갤럭시 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