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에어라이트(풍선간판)는 사실 불법 옥외광고물이다. 이로 인한 통행자들의 불편 및 안전 위협에도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1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에 강풍이 불면서 에어라이트가 인도를 넘어 도로를 침범했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에어라이트를 피해 중앙선을 넘어 이동했고, 보행자들도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갔다. 근처를 지나가던 A씨는 “에어라이트 때문에 걸어가는 데 어려움이 여러 번 있기도 했다”며 “가게를 홍보하는 건 좋지만, 도로까지 침범하게끔 에어라이트를 설치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인도에 주로 보이는 에어라이트들은 인·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상인들에게 에어라이트는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2~3층 등에서 영업하는 상인이 주로 이를 사용하는데, 구에서 이를 단속해도 생계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재설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 지난해 남동구의 에어라이트 관련 계고장 부착 횟수는 1158건이다. 한 달에 96.5건 정도가 단속된 셈이다. 구 관계자는 “매일 나가서 에어라이트를 계고하고 정비하고 있다”며 “국민신문고나 전화 등으로 민
지난달 설치된 인천 기동순찰대가 한 달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순찰대는 지난 21일부터 약 한 달간 범인 검거 17건, 수배자 검거 89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 교통 232건, 경범 94건, 풍속영업 1건을 단속하는 등 범죄대응 역할을 수행했다. 순찰대는 근무 첫날, 출근시간에 폭설로 케이블 선이 늘어져 교통이 마비된 숭의로터리에서 자발적으로 교통 지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학기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풍물시장·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무인점포 절도 예방 순찰 및 방범진단 등 활동 범위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순찰 중 중요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거나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에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부평역 일대 순찰 중에는 의식 없이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환자를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그동안 예방적 경찰활동이 다소 저평가돼 왔으나 기동순찰대 활약과 성과를 보면, 도보순찰 중심 범죄예방활동이 경찰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이
인천 내항 취급 화물이 속속 북항으로 이탈되면서 내항 노동자들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내항부두운영 노동조합(이하 노조) 등은 20일 인천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와 코일에 이어 내항에서만 취급했던 원당까지도 4월 중 북항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내항 부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5년 전 내항 9개 주주사와 단일통합법인을 출범해 운영했던 인천내항부두운영(IPOC)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 당장 북항으로의 물량 이전을 중단하고 경영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와 해수부·인천항만공사 등 항만정책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고, 경우에 따라 법적투쟁도 검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지는 물량의 북항 이탈로 인한 IPOC 내부 경영 악화 및 주주사별 갈등, 직원 고용불안 현실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IPOC는 당초 인천신항이 컨테이너부두 기능을 담당하면서 줄어든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항만공사, 내항 내 9개 부두운영회사가 통합법인체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갈등은 '5년간 물량 이전금지' 조건 협약이 끝나면서 시작됐다. 주주사들 중 일부가 내항에서만 취급했던 화물까지도 북향 이전을 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천암함 희생자 유가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시장은 20일 서해수호의 용사 유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존경과 감사를 전달했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시도 지정된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서해수호의 날인 오는 22일 월미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 47명의 용사 중 인천에 거주하는 고 최한권 원사, 고 김경수 상사, 고 강태민 상병의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천안함 용사들이 고귀한 희생을 통해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수호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공감하며 소중한 이름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뜨거운 애국정신과 숨결을 이어 북한과 접경을 마주한 안보 1번지를 넘어 세계 자유와 평화의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덧
인천시가 최근 급증하는 포트홀(도로파임)에 대응하고자 팔을 걷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포트홀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집중 보수·정비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포트홀 보수 건수는 55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410건으로 약 63.6% 증가한 수치다. 포트홀은 내구력이 약해진 곳에 차량이 통행하면서 약한 부위가 떨어져 나가 발생한다. 시는 지난 겨울 평년보다 많았던 강수량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온도 차를 포트홀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는 포트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직영보수반을 기존 4개 조 15명에서 5개 조 18명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긴급한 경우 일반직 공무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보수에 나선다. 하루 100여 개의 포트홀을 긴급보수용 상온아스콘 약 7.5톤을 사용해 임시로 보수했다. 이후 포트홀 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중구·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서구 일대의 도로 3만 1246㎡를 재포장했다. 올해 6월까지 사업비 134억 원을 활용해 축구장(7140㎡) 약 68개 크기인 도로 48만 3691㎡를 재포장할 예정이다. 추가로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추가경정예산안에 사
“의사·정부·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의사들의 진료거부에 대한 반발심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공의료포럼·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는 20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인천지역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각 정당에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들은 4· 10 총선을 겨냥하며 ‘인천지역 공공·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주요 8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정책 과제는 ▲공공의료 확충 및 공공적 운영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전담 공공병원 기능 회복을 위한 재정지원 ▲영리병원 설립 원천 차단을 위한 제도 정비 ▲관문 도시 인천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로 지역 필수·공공의료의 질 향상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한 인프라 확대 및 구강치료 전달체계 마련 ▲지역의 아픈 아이 돌봄서비스 마련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개선 등이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과 필수의료 붕괴 등 예상되는 의료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지역의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
해양경찰청은 2024년 상반기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 151명(경찰관 81명, 일반직 7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로는 경찰공무원이 총 81명으로 5급 경력채용 경정 1명, 변호사 경감 3명, 해양기상 경위 2명, 함정요원 경장 15명, 해양경찰학과 경장 15명 및 순경 과학수사(사이버) 5명, 홍보(영상) 6명, 전산·통신 14명, 드론 5명, 건축 5명, 외국어(중어) 10명이다. 일반직공무원은 총 70명으로 위성분석 6급 1명, 빅데이터(인공지능) 6급 1명, 선박교통관제 분야 38명(7급 2명, 9급 36명) 및 해양오염방제 분야 9급 3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경증장애인으로 6명을 9급으로 채용한다. 선박교통관제 분야에서는 선박 관제 1명과 전송기술 2명이고, 해양오염방제 분야에서는 환경 1명 및 화공 2명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일간 인사혁신처 사이버 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5월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8월 중 면접을 거쳐서 최종합격자는 8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인원은 해양경찰청 등 전국 해양경찰관서에 배치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올해 인천시가 안심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공보육어린이집을 73개 이상 늘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국공립·인천형 어린이집 등 집 근처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난해 659곳에서 올해 73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보육어린이집은 시가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 및 관리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현재 인천지역 공보육어린이집은 국공립 340곳·인천형 187곳·공공형 132곳이 있는데, 각각 41곳·12곳·20곳씩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부모 선호도가 높은 공보육 시설 확충을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지난해 말 기준 40.3%에서 2026년까지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유아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보육정책 1순위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6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56곳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저출생으로 인한 재원아동 감소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매해 100곳 이상씩 폐원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집중 전환해 민·관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 인천형어린이집은 전체 187곳 중 57%인 108곳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으로, 재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공항철도㈜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븐틴 앙코르 콘서트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를 오는 28일부터 6일간 운행한다. 20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는 직통열차로 운행되는 세븐틴 콘서트 테마열차로, 3월 28일부터 4일간 인천공항 1, 2터미널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오후 2시 8분에 편도 1회 운행한다. 4월 1일부터 2일간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 2터미널역 방면으로 오전 10시 18분에 편도 1회 운행한다. 이번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는 내‧외부에 세븐틴 더시티와 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꾸며지며, 운행되는 열차 객실에는 세븐틴의 음악과 영상, 음성메시지가 송출돼 콘서트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다. 상품은 20일부터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서 1만 8000원(편도 1회 기준)에 판매되며, 세븐틴 멤버들이 등장한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 전용 승차권이 제공된다. 또 공항철도 역사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가 운행되는 6일간 직통열차 라운지가 세븐틴 멤버 이미지 등을 활용한 이벤트 공간으로 바뀐다. 직통열차 라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에 2025년 국가공무원 수당조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교직 수당, 도서벽지수당, 보건교사 수당 등 인상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요구서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위한 것으로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요구서를 취합해 심의 후 인사혁신처로 제출하고, 인사혁신처는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최종적으로 수당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요구서 제출 전 교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공문 시행 후 관내 총 107개 기관, 131건의 안건을 취합했다. 지난 14일에는 인천교원단체 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인천교사노동조합, 인천전문상담교사 노동조합과 협의 후 15일 인상 요구안을 교육부로 제출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 과중한 업무 부담, 수업 연구 분야 확대 등 변화된 근무 여건에 비해 보상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사 처우 개선과 교권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