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축적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원전해체는 영구 정지, 안전 관리 및 사용후핵연료 반출, 시설 해체, 부지 복원 등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긴 기간과 까다로운 기술, 관련 법령 및 장비의 제한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체가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하다. 국내 역시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을 결정하며 영구 정지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1971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한국형 원전 24기를 시공하며 대한민국 원자력 시대를 주도해 왔다. 원자력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원전해체 시장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등 국내 노후 원전의 설비개선 공사에 참여하며 다수의 해체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는 한편, 건설사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원전해체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미국 홀텍(Holtec) 사와 인디안포인트(IP
“kt wiz 경기 보러 왔다면, 여긴 무조건 들러야죠!” 3일 오후 4시,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데도 수원 kt위즈파크 정문 앞은 벌써 팬들로 북적였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청년 팬들, 응원 타월을 목에 두른 부모와 아이들, 치어풀을 든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모두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지난 1일 문을 연 ‘kt wiz 특화매장’이다. 경기장과 나란히 자리한 이 매장은 단순한 통신 매장이 아니다. kt wiz 팬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이다.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수원 야구팬들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팬들 사이에선 벌써 “여기 안 들르면 경기 온 것 같지도 않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유리 전시관 안에 놓인 ‘노란색 팔토시’. 올 시즌 kt wiz 팬들에게 가장 핫한 선수인 괴물 신인 안현민이 착용하는 팔토시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불린다. “설마 진짜 저게 전시돼 있을 줄은 몰랐다”며 팬들은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다. kt는 이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팬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내부는 kt 영업존과 wiz 팬 공간으로 나뉜다. 팬…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1인당 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대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평가 및 정책적 대응 방향'에 따르면, 민간 서비스업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4%, 취업자 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반면 서비스산업의 질적 수준은 20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2005년 제조업의 40%대로 내려온 1인당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39.4%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부가가치 산업인 음식점업 등의 비중이 높은 영향이다.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낮다. 국가별로는 미국(100)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51.1에 불과해 OECD(59.9), 일본(56.0), 독일(59.2)보다 낮다. 제조업 생산성(86.6)이 OECD(71.9), 일본(68.3), 독일(68.7)을 크게 상회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취약한 생산성은 특히 팬데믹을 계기로 전 부문에서 한층 악화했다. 금융, 보험, 정보통신, 전문 과학기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은 비대면 수요 확대, 디지털 전환 등에…
삼양식품이 중국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착공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자싱공장은 2027년 1월 준공 예정으로, 연간 최대 8억 4천만 개의 불닭볶음면을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3일 삼양식품은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열고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싱공장 건설에는 총 2천14억 원이 투입된다. 공장은 대지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 규모로 조성되며, 지상 3층에 총 6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표준 기반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식품안전법’에 부합하는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식품안전시스템 인증(FSSC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등 국제 인증도 순차적으로 확보해 전 공정의 품질 및 환경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공장은 오는 2027년 1월 준공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8억 4천만 개의…
"메이플스토리 참 괜찮은 게임이네" 요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사이에서 밈(Meme)처럼 회자되는 문장이다. 한 인터넷방송 BJ가 성공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숭배하듯 어셈블 쇼케이스 영상 내 해당 발언이 나온 부분을 반복적으로 재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타 MMORPG 온라인 커뮤니티 및 인게임에서까지 게임을 칭찬하는 의미로 두루 쓰이고 있다. 김창섭 디렉터를 대표하는 밈은 이외에도 수두룩하다. 김 디렉터는 '정상화의 신', '신(神)창섭', '창섭이형'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다가 김 디렉터를 모티브로 한 '다 해줬잖아'라는 제목의 AI 노래와 각종 짤(이미지)까지 등장했다. 게임을 향한 비난과 조롱의 의미 대신 이용자들의 감탄과 기쁨이 담긴 표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유행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의 메이플스토리 타임라인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현상들은 대단한 성과다. 지난 2021년 '환불 사태'로 대표되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시작으로 2023년 본서버와 리부트 서버 이용자간 갈등이 최고조였던 '리퐁사태',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다 과징금 부과 등 메이플스토리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정부에서 좌초됐던 상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최근 급등한 코스피가 조정 부담을 딛고 3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재석의원 272인 중 찬성 220표, 반대 29표, 기권 23표로 가결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로 처리된 첫 번째 법안이 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의무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 등이며,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을 현행 1인에서 2인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는 조항은 여야 의견차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당초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전 국무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5곳 가운데 분당과 평촌을 제외한 산본, 일산, 중동은 최근 6개월 사이 아파트값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직전인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지난 6월 13일까지 약 반년 동안 분당 아파트값은 2.6%, 평촌은 2.7%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산본은 1.4%, 일산은 1.4%, 중동은 0.2%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분당과 평촌은 입지 경쟁력이 우수하고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나머지 지역은 공공기여 부담, 분담금, 이주 비용 등의 현실적 제약으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지역은 주민 간 갈등이나 이견이 존재하고, 착공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본격적인 사업 진행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내 총 13개 구역 3만 6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선정하고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지역별로는 분당 3개 구역(1만 948가구), 일산 3개 구역(8912가구), 평촌 3개 구역(5460가구), 중동 2개 구역(5957가구), 산본 2개 구역(4620가
DL건설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5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 상호협력평가는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매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한 뒤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재무지원 및 기술지원 등의 육성 △신인도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DL건설을 포함해 총 27개 사다. 해당 기업은 25년 7월 1일부터 다음년도 평가결과 적용 전일까지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에서 신인도 평가 가산점 우대를 받는다. 또한 2025년도 시공능력 평가액 산정 시 6%의 가산 혜택이 제공되며, 향후 3년간 건산법 상 벌점 감경 혜택도 주어진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3년 연속 상호협력평가 최우수기업 선정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DL건설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파격적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업계 유일 신용등급 AA+를 기반으로 조합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분양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 세 가지 핵심 혜택을 공개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의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서 사업비 전체란, 조합 운영비∙각종 용역비 등의 '필수사업비'와 추가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용 등의 '사업촉진비'까지 모두 포함한 총액을 말한다. 통상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필수사업비의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총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조합원의 분담금 절감과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삼성물산은 조합에 사업비 전액을 한도 없는 최저 금리로 책임 조달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서울시 서초구에서 수행 중인 재건축정비사업에 시중 최저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해 조합원의 부담을 크게 경
우리은행이 알뜰폰 서비스‘우리WON모바일’의 7월 여름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7월 한 달간 신규개통하고 응모한 고객 전원에게 추첨 없이 네이버페이포인트 3만 원을 증정하며 개통 후 리뷰를 쓰면 1만 원을 추가 제공한다. 또 친구에게 ‘우리WON모바일’을 추천하면 1명당 1만 원씩 최대 5만 원의 네이버페이포인트가 지급되며 추천받은 고객이 추천코드를 넣고 가입하면 해당 고객에게 네이버페이포인트 5만 원이 지급된다. 추천 인원 상위 10명에게는 아이폰 16을 제공한다. 개통 후 이벤트에 응모하는 선착순 1500명에게 우리은행 모델 장원영 포토카드 세트, 포토카드 홀더 및 틴케이스를 증정하며 추가로 1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포인트 20만원을 지급한다. 개통 후 응모하면 매 회차 선착순으로 요금제별 최대 20GB를 12개월 동안 제공하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우리WON모바일의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통신비 절감과 금융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혜택 많은 알뜰폰’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