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각층에 분포한 유권자들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한 표를 행사한 가운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경제 등 정책의 변화를 희망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본 투표가 이뤄졌던 지난 3일 수원시 한 투표소에서 만난 20대 청년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국민들은 지치고 마음 속엔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생겨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지역 상권을 책임지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이화 수원시 팔달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상권의 침체로 소상공인이 느끼는 고통은 나날이 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현장을 잘 이해하는 상인들의 정책 참여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경찰에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지난 정권 신설된 경찰국을 폐지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국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 신설한 경찰업무조직으로, 설립 초기부터 류삼영 전 총경을 필두로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와 경
제21대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무너진 민생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高(고) 악재 속에 정치 리더십마저 부재했던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전방위적 위기를 겪었다. 새 정부 출범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회복의 속도와 방향은 정부의 정책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경제계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현안은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다.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가 다음 달 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업계는 정부의 조속한 협상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민간 사절단이 협상의 중심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시점이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중심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역 리스크가 고용과 실질 소득에 직결되는 만큼, 통상 외교 역시 단순한 산업 문제를 넘어 국민 생활과 연결되는 실질적 경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 밸류업 정책’
6·3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21대 대통령 취임식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일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례에 따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 행사를 준비 중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지난 2017년 5·9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낮 1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300명을 초청해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렀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행사 명칭도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식’으로 했다. 취임식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선서를 하게 된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 행사와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생략할 가능성이 높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안부는 21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취임 행사 준비 사항을 보고하고 확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대통령 취임식 준비를 위해 경찰 쪽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 칼랑코에 신품종 ‘화이트틴(White Teen)’과 ‘써니틴(Sunny Teen)’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칼랑코에는 주황, 빨강, 노랑, 흰색 등 다양한 꽃 색깔과 홑꽃·겹꽃 등 다양한 형태의 꽃잎을 지녀 관상 가치가 높고 초보자도 관리하기 쉬운 돌나무와 다육식물이다. 국내에는 약 35호 농가가 칼랑코에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선명한 화색과 풍부한 꽃수를 지닌 수입 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2009년 수입 대체를 위한 국산 신품종 개발에 착수하고 이달 시장성과 관상 가치를 동시에 갖춘 ‘화이트틴’과 ‘써니틴’ 2종을 선보였다. 화이트틴은 국내시장에서 보기 드문 맑고 깨끗한 흰색 꽃이다. 써니틴은 생기 있는 주황색 계열로 꽃 바깥에서 중심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모습이 특징이다. 두 품종 모두 수입 품종에서 볼 수 없는 색상으로 차별화된다. 도농기원은 먼저 도 재배 농가에 신품종을 보급한 뒤 전국으로 점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성제훈 도농기원장은 “칼랑코에 종묘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재배 농가에 국산 품종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신품종을 개발했다”며 “분화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 의원들은 6·3 대선 투표일인 3일 SNS 등을 통해 소중한 한 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며 막판까지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 의원은 “내란의 완전 종식을 위해 이재명 후보 선택을”, 국민의힘 의원은 “거짓을 심판하기 위해 진짜 김문수 후보 선택을” 각각 주장했다.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민주당 의원은 “투표해야 내란이 완전 종식되고 경제와 민생이 회복된다”며 “어제 네차례 집중 유세 등으로 시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나를 위해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제 진인사대천명이다”라고 했다. 같은당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은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시작하자”면서 “대한민국의 중심 1170만 경기도민의 힘으로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또 같은당 염태영(수원무) 의원은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전광훈의 ‘꼭두각시’인 내란 공조세력의 대리인 김문수를 후보로 내세운 정당은 국민들께 표를 구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고 헌정질서를 마구 짓밟은 그들을 단호히 척결 못한다면 우리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의원은 “서민대통령
고양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교원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등 교장, 현직 교원, 신규 교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습 연수를 운영하며, 교원들이 하이러닝을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서 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중등 교장을 대상으로 하이러닝 실습 연수를 통해 학교 운영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하이러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장들은 하이러닝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학교 내 디지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또한 31일에는 150여명의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하이러닝 실습 및 에듀테크 활용 연수’를 진행해 최신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한 교수법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현숙 교육장은 “이번 연수들은 하이러닝을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지금 나라 경제가 너무 어려워요. 좋은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정책으로 모든 세대가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균형감 있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 18살의 학생부터 80대 고령의 어르신까지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투표소를 찾았다. 경기도 내 유권자들은 투표소 현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새로 선출될 대통령에게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과 미래를 위해 국정 운영을 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이날 용인 죽전3동 제3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오동석(18) 씨는 “새 대통령이 모든 세대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균형감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국민연금 제도는 점차 개선했으면 한다. 젊은 세대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동석 씨는 이른 아침부터 첫 투표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투표소를 잘못 찾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뒤늦게 자신의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오 씨는 “저는 곧 있으면 청년이고,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해야 나라에 더 이득이고 내가 더 잘…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 경기도 내에서는 3287곳에서 실시된다. 21대 대선의 선거인 수는 총 4436만 3148명(경기도 1171만 1253명)으로, 이는 역대 선거 중 최대 규모다. 역대 대선 선거인 규모를 살펴보면, 2022년 20대 대선이 4419만 7692명, 2017년 19대 대선이 4247만 9710명, 2012년 18대 대선이 4050만 7842명이다. 이번 선거는 19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122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만장일치 판결로 파면에 이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상계엄 극복 과정은 5·18에서 출발한 빛의 혁명”이었다며 국민들이 계엄을 극복한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 지칭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승리로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그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신이 ‘대세 후보’임을 입증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 판결을 앞두고 ‘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직속 기구인 ‘모두의나라위원회(위원장 고영인)’가 오는 3일 대선 투표독려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모두의나라위원회는 2일 오전 오일장이 열린 김포북변시장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4.7%로 지난 대선(36.9%)에 비해 2.19%p 하락한 수치다. 이에 위원회는 본투표를 앞두고 ‘투표율 제고’를 핵심과제로 설정, ▲투표해야 내란종식 ▲투표하면 경제회복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필했다. 특히 경기 남·북부의 민주당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투표 독려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원회는 지난 주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모두의나라위원회는 이번 대선기간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원팀’의 기치를 앞장서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과 연대를 시도했는데, 김 지사의 경선캠프를 총괄했던 고영인 전 부지사가 이 후보 직속 모두의나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는 후보 단일화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사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결의에 찬 목소리로 “내일은 빛의 혁명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다”라며 국민을 향해 이같이 다짐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파이널 유세에는 4만여 명(민주당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여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빛의 혁명’이 재현됐다. 이 후보는 “전 세계인이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성지, 이제 그리스·아테나·아고라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민주주의를 보러오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해병 순직사건·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명품백·주가조작)’ 의혹 등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엄청난 불법 범죄의혹들은 전부 그들이 그 짧은 기간에 만들어 냈다”며 “사리사욕을 챙긴 것도 모자라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불법계엄을 선포하며 인권을 말살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땠나. 불법 계엄을 비호하고 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