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청산 위기에 놓였던 MG손해보험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간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단식 투쟁까지 벌여온 노동조합과 금융당국 간의 갈등이 ‘가교보험사 설립 후 재매각 추진’이라는 중재안으로 급물살을 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는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이어온 단식 농성은 이날부로 종료됐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MG손보를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해 영업을 지속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MG손보의 부실 정리를 위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로의 계약이전을 목표로 했으나, 이 경우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어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노조는 가교보험사 방식에 대해 고용승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총파업 결의에 이어 지도부의 단식 투쟁까지 강행해왔다. 특히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배영진 MG손보지부장은 19일간의 단식 농성을 통해 고용안정과 매각 재추진을 관철시켰다. 사태 해결의 전환점은 정치권의 개입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건강보험 제도 발전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상반기 상생협의체 회의’를 열고, 건강보험 제도 발전과 이해관계자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보험자인 공단과 가입자, 공급자, 보건정책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건강보험 정책의 현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소비자·시민단체, 의약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강보험 정부지원금, 건강보험 담배소송,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등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공통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윤정욱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SSG닷컴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신유클)’ 우수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VIP 선정 기준을 직관적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멤버십 이용 기간이 종료되는 고객에게는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30일 SSG닷컴은 오는 8월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신유클)’ 우수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VIP 선정 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G마켓·옥션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기존에는 쓱닷컴 구매 시 지급되는 스탬프 15개를 3개월 내에 적립한 고객이 ‘멤버십 VIP’로 분류돼 추가 혜택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최근 3개월간 누적 구매 금액 100만 원 이상, 구매 횟수 4회 이상인 고객이 VIP로 선정된다. 기준이 직관적으로 바뀌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혜택도 늘어난다. 멤버십 VIP 고객에게는 기존의 10%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장보기 전용 10% 할인 쿠폰 2장과 장보기 지원금 5천 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장보기 혜택은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과 새벽배송, 주간배송 등 쓱닷컴의 배송 경쟁력을
공사를 마쳤음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2만 7000가구를 넘어섰다. 정부가 잇따라 미분양 해소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지방은 주택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주요 공급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역 건설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말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총 2만 701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4월(2만 6422가구)보다 591가구(2.2%) 증가한 수치로, 이는 2013년 6월(2만 7194가구) 이후 11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일반적으로 분양 초기 물량보다 회수가 어려운 ‘악성 재고’로 분류된다.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는 물론 지역 건설시장 침체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수도권은 4616가구로 전달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한 달 사이 7.1% 급증한 692가구, 경기도는 91가구 증가한 2336가구를 기록했다. 인천은 1588가구로 2.8% 감소했다. 비수도권에선 2.3% 늘어나며 2만 2397가구를 기록했다. 전북이 1049가구를 기록하며 한 달 새 42.3% 급증했고,…
“제품 하나하나에 사람과 지구에 대한 책임을 담고 있습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이 제작하는 가방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환경과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재활용 소재와 취약계층 고용을 결합한 이들의 활동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동민산업협동조합은 2016년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품목으로 가방을 선택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친환경 굿즈 브랜드 ‘피크에코(PICKCCO)’를 통해 ‘지구를 선택하는 소비’를 제안하고 있다. 제품의 주요 소재는 친환경 방수원단인 고효율 PVC계열 시트(샤론용 쉘팅)이다. 이 원단은 서울시청, 대구도시철도, 내방역 벽부착시트, 테이블매트 등에 사용됐던 것을 수거해 가방으로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업사이클링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과 생산에는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실크스크린 단체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기관 행사 굿즈에 착한 가치까지 더해 고객 만족도와 인식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세청이 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납세병마개 제도,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 주류 용도 구분 규정 등 각종 규제를 전면 개편한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이번 제도 개선은 창업 활성화와 수출 확대, 비용 절감 등 다방면에서 산업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국세청은 주류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소비·유통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규제 완화 제도를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국민, 업계, 관계부처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6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주류 제조를 위한 납세병마개 관련 제도다. 기존에는 제조장이 국세청의 시설 요건 심사를 통과해야만 제조자로 ‘지정’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설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등록제’로 전환된다. 이로써 신규 사업자와 청년 창업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다. 또한 위스키, 브랜디, 증류식소주에 대한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기준도 완화된다. 담금조는 기존 5㎘ 이상에서 1㎘ 이상5㎘ 미만으로, 저장조는 25㎘ 이상에서 5㎘ 이상 25㎘ 미만으로 낮춰 다양한 소규모 업체의 진입을 유도한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경기농협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30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수원 본부에서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속적인 혈액 수급난에 대응하고 생명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경기농협 임직원들과 함께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인 ‘N돌핀 13기’도 참여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최근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밑돌며 안정적인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나서 생명 존중의 실천에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들은 본부 내 마련된 이동 헌혈 차량을 통해 순차적으로 채혈 절차를 진행했으며, 헌혈의 중요성과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NH농협은행 수원 여성책임자회와 농협중앙회 수원시지부, 수원농협 임직원들이 함께 구성한 '함께나눔 봉사단'이 농번기를 맞아 수원지역 포도농가에서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수원시지부(지부장 전종근)와 NH농협은행 수원 여성책임자회, 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 임직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함께나눔 봉사단’은 지난 28일 수원시 입북동 일대 포도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과 전종근 수원시지부장이 함께했으며, NH농협은행 수원 관내 여성 책임자 30명을 포함한 봉사자들은 포도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을 맡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포도봉지 씌우기는 햇빛과 비바람, 병충해 등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해 해당 작업에 투입될 인력을 확보하는 데 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포도알 상태에 따라 수천 장에 이르는 봉지를 빠짐없이 씌워 농가의 큰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염규종 조합장은 “영농철 농업 인력 부
성남 원도심 정비를 위한 신흥3·태평3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LH와 성남시가 함께 추진하는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사업으로, 올해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성남 2030-2단계’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30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권운혁)는 지난 26일 신흥3,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주민대표회의와 공동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괄입찰 공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순환정비방식의 재개발 사업으로, 원도심 지역의 낙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이주단지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LH는 이 방식으로 기존 성남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선호도와 재정착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흥3구역은 15만 3천여㎡ 규모로 3422호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태평3구역은 12만 5000여㎡ 면적에 2840호 규모로 조성된다. 두 구역은 2023년 2월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24년 2월에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12월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신한은행이 창립 43주년(7월 7일)을 맞아 2주간 고객과 함께하는 ‘2025 Culture Week’ 행사를 진행한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함께 달려온 43년, 함께 달리는 동행 Run’을 슬로건으로 고객 참여형 언택트 기부 런닝 캠페인 ‘신한 동행 RUN’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우선 해당 기간 동안 사전 신청 고객 약 500명을 포함한 총 2500여명이 43주년을 기념한 4.3km 또는 창립일을 상징하는 (7월7일) 7.7km 구간을 자유롭게 달리고 플로깅을 하는 ‘신한 동행 RUN’이 예정돼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동행 RUN’ 참가비와 은행 출연금을 더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후손 치료비 ▲장애 아동 음악치료 ▲이주노동자 환경 개선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등 7개의 기부처에 참가자의 이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창립기념 신상품 출시 및 고객 감사 이벤트를 통해 43년간 함께해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컬쳐 위크는 고객과 함께 걸어온 43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