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육 당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문서로 약속했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발표를 부인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욱일기와 관련해 IOC가 "지금까지의 입장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즉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사용금지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9일 오전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무토는 IOC가 욱일기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문서로 밝혔다는 이 회장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이 "사실이 아니다"고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장하고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이 "전부터 매우 화제가 됐기 때문에 IOC에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IOC가)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외교 큰 성과라면 IOC로부터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 못 하게 문서로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논란은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건물 외부에 '이순신장군 현수막'을 내건 것에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하
K리그 2 부천FC1995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로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부천은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을 성공시켰다. 부천은 전반 14분 한지호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한지호는 수비벽 옆을 지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2분 쇄도하던 박창준에게 안산 수비수 고태규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 크리슬란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부천은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드리블로 역습을 펼치던 한지호를 장동혁이 뒤에서 잡아채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국태정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3-0으로 시작한 후반전 안산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아스나위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박태홍이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륜도는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장현수의 크로스를 받은 박창준이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 연일 들려오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금빛 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민들의 우울함을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의 자리부터 여자 단체 9연패, 남자 단체 2연패, 안산 선수의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까지, 이 정도면 한국인들의 몸 안에는 양궁에 대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인기나 존재감은 올림픽이 끝나면 금세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언제까지 비인기 종목의 숙명인 4년에 한 번 인기에만 목을 맬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밑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주식회사 파이빅스 대표이사)과 함께 양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앞서 양궁의 역사를 살펴봤으니 다음 순서로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활과 화살 등 용구에 대해 알아보자. 양궁을 처음 시작하고 싶으나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은 “양궁을 하기 위해서는 활과 화살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여
의왕 G-스포츠클럽 U-12 축구단 JS Foundation이 ‘박지성과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대회 2021 평창JS CUP U12&U11’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의왕시체육회 소속 의왕 G-스포츠클럽 U-12 축구단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 대회에서 4승 1무의 기록 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총 16개의 유소년 팀이 참가 1·2차 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의왕 G-스포츠클럽은 대회 첫 날인 8월 1일‘박지성축구클럽’과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는등 예선전 전승으로 조별 1위로 2차 리그에 진출, 전국 최강 유소년 팀으로 불리는 ‘양주유소년축구단’과 0:0 무승부를 기록해, 종합전적 4승 1무를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의왕 G-스포츠클럽 최중현 감독은“코로나19로 인해 운동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훈련을 따라 와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우승까지 오기에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의왕시체육회와 의왕시축구협회 그리고 G-스포츠클럽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전 코로나 선제검사 및 선수․임원만 입장하는 무관중 경기로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9일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협회와 연맹은 각 2억원 씩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6월 말에 대표팀을 방문해 '8강 진출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다"며 "기존에 책정한 4위 포상금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준다"고 밝혔다. KOVO 역시 대표팀에 기존에 계획한 포상금 외 추가로 격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 애초 포상금은 금메달 5억 원, 은메달 3억 원, 동메달 2억 원, 4위 1억 원으로 책정됐다. KOVO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KOVO와 구단이 뜻을 모아 1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도 격려금 2억 원을 대표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2018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4년간 남녀 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해 왔다. 해외 코치진 영입,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타이틀 공식 후원 등 각종 지원을
프로야구가 주요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과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국야구의 거목 김응용(80)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쓴소리를 남겼다. 김응용 전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쿄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가슴이 매우 아팠다"며 "선수들과 지도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야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죽기 살기로 했다"며 "한국 야구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실력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은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면서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일본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진이 다 빠진 느낌이었다"라며 "마지막 두 경기(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를 보면서 팬들은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용 전 회장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를 집어삼킨 일부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부터 잘못됐다고 꾸짖었다. 김 회장은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훈련할 때 모두 마스크를 쓴다"며 "어린아이들도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방역수칙을 지키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아쉬운 성적은 4위일 것이다. 1∼3위를 한 선수들은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고 길이길이 이름을 남긴다. 반면 4위 선수는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기도 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12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저장'해둘 만한 감명 깊은 4위가 많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해 최종 4위로 올림픽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리라 마음먹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였다. 김연경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투혼을 불태운 덕분에 한국 여자 배구는 '8강 진출'이었던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4강까지 올랐다. 숙적 일본은 물론, 한 수 위 전력인 터키까지 꺾은 배구 대표팀은 하나로 뭉친 힘을 보여주는 감동을 줬기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어도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 4위'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을 빼놓을 수 없다. 우상혁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메달을 아깝게…
206개 참가국 선수들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던 2020 도쿄올림픽이 2024 파리올림픽을 기약하며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354명(선수 232명, 지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다. 금빛 화살을 쏜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에 이어 여자·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선 안산이 메달을 추가하며 총 4개의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 선수는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이, 체조에서는 신재환이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의미있는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달 31일 일본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득점을 기록, 올림픽 최초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4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에 출전한 전웅태가 기록했다. 그는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프로축구팀 성남FC가 포항을 꺾고 1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성남FC는 지난 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뮬리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지난 4월 10일 광주FC전 승리 후 리그에서 122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22로 10위를 기록,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성남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포항 이승모가 이를 머리로 받았고,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성남은 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뮬리치가 이를 가로챈 후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은 포항 수문장 강현무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뮬리치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성남은 이창용과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이스칸데로프는 후반 10분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 외국인 공격수 타쉬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7일간의 2020 도쿄올림픽 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는 목적 아래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베라의 명언을 떠올리게 했다.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32회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하며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29개 종목에 354명(선수 232명, 지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했던 국가대표 선수단의 꿈은 무산됐다. 비록 결과를 달성하진 못했으나 국민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안겨줬다. 이번 대회를 4위로 마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명장면은 지난 4일 터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경기였다.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인 터키를 만나 운명의 5세트에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 끝내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선사한 이후 45년 만의 두 번째 메달을 꿈꿨던 여자배구 대표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패하며 메달 획득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계 강호에 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