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혼 청춘 남녀를 위한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올해 총 189쌍의 매칭을 성사시키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이 행사는 올해 8차례 진행됐으며, 지난 1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마지막 행사에서만 26쌍이 커플로 연결됐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총 288쌍의 커플을 배출했으며, 이 중 2쌍은 결혼에 성공했다. 2년 동안 약 6500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평균 경쟁률은 5대 1에 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는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고, 연애 코칭, 와인 파티, 1대 1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상대를 3명까지 적어 제출하고, 매칭 결과를 문자로 안내받았다. 매칭된 커플들은 이후 개별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매칭에 실패한 이들도 뒤풀이를 통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솔로몬의 선택’은 국내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BBC,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주목받으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성남시는 내년에도 행사를…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준우·이영준 교수팀이 복부 CT를 활용해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AI 알고리즘은 진단 정확도 84%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단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심지어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주된 진단 도구인 MRI는 금속 이식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교수팀은 흔히 사용되는 복부 CT로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복부 CT는 MRI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금속 영향을 받지 않아 검사 제약이 적다. 이번 연구는 복부 CT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경막낭 면적을 분석, 협착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9명의 복부 CT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AI 프로그램은 요추 내 경막낭이 100㎟ 이하일 경우 협착으로 자동 분류했다. 중증 협착증의 경우 8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는 경증 협착증도 효과적으로 감별해냈다. 이준우 교수는 “복부 CT는 내장기관 검사를 목적으로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5일 통고구마 축제에서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VR 체험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대학생들이 협력하여,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VR 콘텐츠를 개발 진행했다. 캠페인 관계자는 "가상현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 사용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설계되었다"며 "환각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마약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위험을 간접 경험하게 했다" 밝혔다. 'NO약 사피엔스' 프로그램은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2층 상상플러스에서 청년 인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28일 성남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성남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이번 VR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이버 도박 등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다양한 유해 환경에 대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정영숙 관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해 요인 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수련관이 든든한 안전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가천대학교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기계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과 학생들이 28일 기업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범우연합 BIT범우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번 탐방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첨단 기술 현장을 체험하고 취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금속가공유 전문기업인 범우연합은 WD-40 등 고품질 금속가공유와 화학제품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연구소 내 주요 시설과 장비를 살펴보고, 첨단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연구소 인사전략팀과의 간담회에서 범우연합 재직 중인 가천대 졸업 선배들이 참여해, 채용 정보와 입사 전략을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최회명 센터장은 “이번 탐방은 학생들에게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는 지난 11월 29일 병원 소강당에서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로 열린 성차의학 분야의 글로벌 학술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성별에 따른 질병의 차이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성차의학은 생물학적 성(sex)과 젠더(gender)에 따라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학문으로, 오랫동안 의학계에서 간과되어 온 성별 차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남녀 모두에게 유익한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의 설립 1주년을 기념해 국립보건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을 비롯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성차의학의 최신 연구 결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행사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첫 세션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신경발달장애, 심장질환, 지방간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를 다룬 강연이 이어졌다. 해외 세션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자·금곡·구미1동)은 지난 28일, 제298회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사랑상품권 발행액 감소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조 의원은 2021년 약 4200억 원에 달했던 상품권 발행액이 2024년 기준 2100억 원으로 급감한 점을 지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이 후퇴했다" 지적했다. 이어 "신상진 시장 체제에서 상품권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는 상권 활성화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조 의원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며 "내년 발행액을 4000억 원 수준으로 늘릴 것"을 상권지원과에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 시절의 대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라며, “국민의힘 신상진 시장이 전 정권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정책을 축소한 것은 정치가 민생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사례”라 주장했다. 또한, 조 의원은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성공적인 지방 정책이었다”며, “정치적 이유로 정책을 축소하거나 없애는 것은 지역 상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오전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성남시 여성 지도자 과정'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 여성 지도자 양성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축하하는 자리로, 신 시장은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들의 섬세한 판단력과 리더십은 오늘날 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지도자들이 성남시와 지역사회를 위해 더 활발히 활동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리더십 발휘를 강조하며, 성남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을 마친 40여 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기념 촬영과 함께 행사가 이어졌다. 이후 수료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여성들의 봉사활동 참여 기회 확대, 자존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교육과 봉사활동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논의되었다. 신 시장은 이러한 의견들을 성남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성남시 여성 지도자 과정은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성남에 거주하는 60세 미만의 여성
성남시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7962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660명 늘어난 규모로, 총사업비는 전년 대비 29억 원 증가한 356억 원이 투입된다. 모집 분야는 공익활동(5005명), 노인 역량활용(1710명), 공동체사업단(906명), 취업알선형(341명) 등 네 가지다. 공익활동은 아동시설 동화구연, 환경감시원 등의 역할로 월 30시간 활동 시 29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참여 대상은 성남시 거주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다. 노인 역량활용은 초등학교 아침돌봄교실 보조교사, 공영주차장 관리원 등으로 월 60시간 근무에 63만 4000원을 지급하며, 65세 이상(일부는 60세 이상) 성남시민이 지원할 수 있다. 애견 카페, 떡 제조 등 공동체사업단과 경비원, 미화원 같은 취업알선형은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1만30원)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 해당 유형은 60세 이상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50곳)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11곳)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플랫폼 ‘노인일자리 여기’와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수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성남 판교에서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30일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성남시와 중부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개통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연결하는 총 39.2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1조3386억 원이 투입되었다. 중부내륙선 1단계 구간인 이천(부발)~충주 구간은 2021년 12월 먼저 개통되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충주에서 이천을 거쳐 성남 판교역까지 운행이 연장되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이번 개통으로 성남 판교역에서 충주역까지만 운행하던 준고속철도 KTX-이음이 이제는 살미역→수안보온천역→연풍역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첫 열차는 판교역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 마지막 열차는 오후 9시 36분에 운행을 마친다. 소요 시간은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으로 ▲승용차 대비 30분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향후 중부내륙선과 연결되는 수선광주선(현재 실시설계 중), 문경~~김천선(기본 계획 수립 중), 김천~~거제선(실시설계 중)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수서에서 문경, 상주, 김천을 거쳐 거제
박기범 성남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성·양지·복정·위례동)은 28일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FC의 인사와 운영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현 성남FC 사무국장이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자격 기준 예외를 적용받아 특채로 임명된 사례를 지적하며 "지속적인 성적 부진 상황에서 자격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 인사를 중책에 앉힌 것은 시민들에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남FC가 올해 K리그2 최하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을 들어 "성남FC는 시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구단이지만, 성적 부진과 경영진의 무책임한 운영으로 존폐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예산 대비 저조한 성적, 임원진의 비효율적인 경영 방식, 감독 교체 과정에서의 혼란 등을 사례로 들며 성남FC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선수 영입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남FC가 시민 구단으로서 책임을 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