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지름의 경기장 위 홍샅바와 청샅바를 두른 두 명의 선수가 오롯이 자신의 힘을 겨루는 우리의 전통 민속스포츠인 씨름. 상대방을 넘기면 승리하는 단순한 경기이지만 짧은 시간에도 수많은 심리전과 기술들이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이다. 한민족의 얼이 담긴 씨름은 꾸준히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3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를 계기로 씨름은 국민 스포츠가 됐다. 초대 천하장사인 이만기부터 강호동, 최홍만 등 여러 유명한 선수들을 배출한 씨름은 90년대까지 그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여러 씨름단이 해체되면서 그 인기는 사그라졌다. 그렇게 씨름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19년 인터넷을 중심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씨름은 기술씨름의 비중을 늘려 박진감 있고 몰입감 넘치는 경기로 다시금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많은 선수들이 씨름돌이라 불리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았고, 씨름을 시청하는 국민들 역시 많아졌다. 임태혁, 이승호, 허선행 등 많은 팬층을 보유한 선수들의 멋진 활약으로 부흥기를 맞이한 씨름계에서, 포스트 임태혁을 꿈꾸며 노력하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 송종국이 프로축구 K리그 2 FC안양의 조언자로 나선다. FC안양은 송종국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송종국은 유소년 육성 및 스카우팅, 유소년 시스템, 프로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부산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송종국은 2002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해 뛰었다. 이후 수원삼성, 알 샤밥(사우디), 울산현대, 톈진 테다FC(중국) 등을 거쳤다. 1998 AFC U19 축구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태극마크와 함께 한 송종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에 나서며 대한민국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크게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TV조선 축구해설위원, MBC 축구해설위원, K리그 홍보대사 등을 맡아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송종국이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K리그 구단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FC안양은 다양한 해외리그에서의 선수 경험과 두 차례 월드컵 출전, 해설위원 경험을 지닌 송중국이 구단의 어드바이저로서 큰 역할을 해
지난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는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가 펼쳐졌고, 대회가 막을 올린지 3일째인 12일 금강급(90kg 이하)의 왕좌를 가리는 경기가 열렸다. 수원시청 집안싸움이었던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임태혁이 이승호를 3-1로 물리치며 꽃가마에 앉았다.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이승호에게 패했던 임태혁은 설욕에 성공했다. 임태혁은 포효했고, 이승호는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가 끝난지 2주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에는 짧은 휴가를 마친 수원시청 씨름단 선수들의 기합소리 등 열정으로 가득찼다. 여러 선수들의 틈에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도 있었다. 그 역시 왕좌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기자가 만난 임태혁의 첫 느낌은 씨름돌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는 것이었다. 실력은 두말할 것 없고, 큰 키와 탄탄한 몸, 호남형의 얼굴까지 많은 팬들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날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은 “씨름대회 중 가장 큰 대회가 설날장사씨름대회인데, 2021년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름은 설날장사씨름대회
KT wiz 프로야구단(대표이사 남상봉)이 2021 시즌 어린이 회원을 모집한다. 어린이 회원 모집은 2일부터 11일까지 총 10일 간 진행되며, 가입 자격은 2008년 이후 출생자인 만 14세 미만이 대상이다. 가입비는 9만9000원이다. KT는 “이번 시즌에는 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회원에게 홈 전경기 외야잔디 자유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회원이 재가입 하는 경우 가족 2인도 추가로 외야잔디 자유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중앙지정석 무료쿠폰 2매와 응원지정석 할인, 정규시즌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와 2021 시즌 팬 페스티벌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인기 스포츠의류 브랜드 뉴발란스에서 제작한 어센틱(Authentic) 유니폼을 비롯해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응원봉, 마구야구왕 보드게임, 2021 시즌 팬북, 회원카드 등을 가입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KT wiz 홈페이지 또는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위잽(wizza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체육회가 2일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에 마스크(KF94) 2만 장을 기증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한인체육인들의 고난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사비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체육을 대표해 재외에서 활동 중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은 “750만 재외동포는 물론, 300만 세계한인체육인들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와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지난 1월 15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번주 안에 새로운 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새 팀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 발표 일정을 잡으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새 팀명은 늦어도 이달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하는데, SK 구단 역시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 훈련 중인 SK 구단은 5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SK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유니폼 반납식’ 행사까지 치른다. 5일 이후로는 새로운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때까지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면 임시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해 혼란을 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첫째 주에 팀명을 발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새 구단명에 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
성남FC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홈 개막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은 1년 만에 탄천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 성남의 사령탑에 오른 남기일 감독은 성남을 K리그 1으로 승격시킨 후 이듬해 잔류까지 이끌었으나,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를 맡아 K리그 1 승격을 이뤘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킨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올 시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착용했고, 이창용, 마상훈, 리차드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이태희, 이재원, 이규성, 김민혁, 박수일이 맡았다. 박용지와 홍시후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골키퍼 오승훈, 김오규, 권한진, 정운이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안현범, 여름, 이창민, 정우재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규혁과 주민규, 공민현이 최전방에 투입됐다. 전반전 성남FC는 제주유나이티드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는 K리그 2에서와 같이 많은 활동량을
팀당 13∼14경기씩 남긴 프로농구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번 주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빅 매치’들이 연달아 펼쳐진다. 먼저 2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동 5위 부산 kt와 7위 서울 삼성이 맞붙는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경기로 벌어지거나 1경기로 좁혀질 수 있다. 삼성이 2월 27, 28일에 열린 주말 2연전에서 원주 DB와 서울 SK를 연파하고 6강 희망을 부풀린 가운데 kt도 같은 날짜에 열린 홈 2연전에서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를 모두 꺾으면서 삼성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2월 28일 SK를 물리친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일 kt전을 언급하며 “맞대결에서 이겨야 6강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선수들이나 저나 모두 신경을 더 쓰고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kt는 2월 27일 LG와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친 허훈을 2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닌 만큼 삼성전에 허훈이 뛸 가능성도 있다. kt가 이기면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 우세를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삼성이 승리하면 kt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경쟁에…
경기도와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들이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수원삼성과 FC안양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경남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 FC안양이 2-1로 승리했다. FC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정민기가 골문을 책임졌고, 포백에는 정준연, 김형진, 백동규, 주현우가 나섰다. 홍창범, 닐손 주니어, 맹성웅이 중원을, 쓰리톱에는 하승운, 최민서, 심동운이 출전했다. 경남FC는 4-4-2 포메이션으로 손정현 골키퍼를 비롯해 김동진, 김영찬, 이광선, 채광훈이 수비를 책임졌다. 윌리안, 장혁진, 장하늘, 도동현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경남은 백성동과 이정협을 투톱으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웠던 FC안양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주현우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FC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를 하남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맹성웅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팬들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수단과 팬 사이에 ‘방역의 벽’을 쌓을 수밖에 없다. 대신 각 구단은 평가전을 유튜브 등으로 중계하며 팬들의 갈증 해소를 돕는다. 가장 먼저 평가전을 시작한 KT wiz는 다양한 시도로 인상적인 구단 자체 중계를 했다.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치른 KT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와 애플리케이션 위잽으로 이를 실시간 중계했다. 5천여 명의 팬들이 유튜브로 평가전을 지켜봤다. 이날 KT는 구단 전력분석원이 중계와 해설을 맡아, 상세하게 선수를 소개하고 훈련 과정을 되짚었다. 선수들도 자체 중계에 참여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후 KT에 입단한 안영명은 5회 클리닝 타임 때 중계석으로 올라왔다. 그는 “KT 코칭스태프와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 10년 이상 KT에서 뛴 것처럼 편하다”라며 “KT에는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회복 훈련을 한 뒤, 7회에 객원 해설자로 나섰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