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 270회 정기연주회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번 연주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시향을 이끌고 있는 최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한국 피아노의 대모인 이경숙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독일 작곡가 베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시작한다. 장중한 도입과 호른 4중주의 선율이 인상적인 이 곡은 승리감에 넘치는 코다로 마무리된다. 다음으로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대표 피아니스트, 이경숙 교수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들고 무대에 오른다. 이어 작곡가 슈만이 지병으로 힘든 시기에 작곡했으나, 그 배경과 달리 밝은 분위기를 전달하는 슈만 교향곡 2번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 대편성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을 소편성으로 바꿔 무대 위 연주자 간 간격을 최대한 넓히고, 객석 또한 띄어 앉기 및 입장 전 방역수칙을 적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해설을 원한다면 무료 강좌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이틀 전인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7일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하기로 한 YG엔터테인먼트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이날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낼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블랙핑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44만 간호사 이름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가 지난 2일 공개한 신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는 멤버인 제니가 간호사를 연기하며 헤어 캡과 흰 치마, 빨간색 하이힐 차림으로 수초가량 나왔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복장이 현실과 동떨어졌고,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의 의견이 나왔다. 간협 등 의료단체에서도 이를 지적하며 공개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이후 YG는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의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뮤직비디오 중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비평 웹진, '지지봄봄'이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한 대담 프로가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가 넘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는데, 프로그램 말미에 각자 한 권의 책을 추천하는 코너가 특히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이 작은 미션으로 수행한 책 소개를 최대한 그들의 언어 그대로 옮겨 소개하고자 한다. ▲임재춘(커뮤니티 스튜디오 104)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술 비평가, 문화비평가, 페미니스트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정치 비평, 사회 비평을 하기도 하는 그런 여성인데요. 이 책에서 사실 제가 중요하게 봤던 것은 '호명'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세상을 바꿀 때, 세상이 뒤집어지는 활동을 하고자할 땐 반드시 뒤따르는 일이 바로 이름을 바꾸는 일, 이름을 새롭게 짓는 일, 문제를 정확하게 부르는 일, 이런 것들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저는 그것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한 사람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호명이라고 하는, 이름은 간단치가 않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아이가 태어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가까이 다가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아니, 가까이 다가서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우연히 발견해 놀라기도 하고, 쉽게 놓쳐버린 순간에 후회하기도 한다. 매미의 성장과 탄생 과정을 그려낸 장현정 작가의 그림책 ‘피어나다’는 관찰을 통한 감동의 순간을 독자에게 조용하게 전달한다. 이 책의 감상은 책 표지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줄기 여린 꽃나무의 보라색 꽃잎, 그 위에 앉은 연녹색 곤충, 그리고 정갈한 글씨체로 부드럽게 써 내려간 ‘피어나다’가 한 폭의 시화(詩畫)를 보는 느낌이다. 작가가 자신의 소개 페이지에 남긴 ‘허물을 수집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그 시간, 그 자리의 향기를 담았습니다”라는 메시지마저 한 글자씩 천천히 읊게 된다. 땅속에서 움트는 새싹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온 작은 유충을 본 순간부터 시선은 자연스럽게 유충을 따라 이동한다. 벌레의 움직임과 주변 소리를 표현한 활자는 실제 소리가 되어 눈이 아닌 귀를 통해 들어오는 듯하다. 글로 자세히 묘사하지 않아 더 생생하다. 유충을 따라 느릿느릿, 살금살금 나무 위로 올라가 주변을 살핀다. 안전한 곳을 찾아 움직이고 또 움직이다 마침내 허물을 벗는 장면이 등장한다. 작가가 ‘피어나다’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7일 발표하는 '노벨 화학상' 부문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년 노벨상 각 부문의 수상자를 예측하는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 화학상 명단에 현 교수의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연구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해 온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의 유력 후보로 선정한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한 후보 336명 중 54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만약 현 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예측대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다면 과학분야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의 영광도 거머쥐게 된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레이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Nano Crystals) 합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고 현재 산업계 전반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오는 9일 포은학회 제20차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포은 정몽주를 연구하는 포은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포은 시문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5개 발표로 구성됐다. 강동석 교수(전주대)는 ‘심상’을 통해 정몽주 시의 전체 면모를 살펴보고, 이희영 교수(상명대)는 정몽주 시 중 ‘역사를 노래한 시(영사시)’ 분야를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또 강지희 교수(한림대)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비평가 노수신의 정몽주 시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변종현 교수(경남대)는 기존 정몽주 시문 번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포은학회 안장리 회장은 한국의 '동문선', 중국의 '열조시집' 등 대표적 시문선집에서 정몽주가 우리나라 대표 문학가로 다뤄진 양상을 논할 예정이다. 각 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윤재환 교수(단국대), 어강석 교수(충북대), 노요한 교수(고려대), 하정승 교수(안동대), 김승룡 교수(부산대) 등이 참여한다. 한편 포은학회는 지난 2007년 설립한 이래 포은 정몽주 연구를 통해 성리학, 고려·조선시대 문학과 역사를 밝히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
전통 재료를 이용해 단청의 색을 칠하고, 민화와 벽화 이미지 그리기 등을 전액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이 주최하는 '2020 알콩달콩 전통문양 그리기'가 그것으로, 수강생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두 시간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중 선택 가능하며, 청소년이나 성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사는 무형문화재 제28호 단청장 이수자면서, 도야 단청문양 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현자 선생이 맡는다. 조두호 어비움 대표는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교육 일정이 마무리되면 수강생 작품으로 전시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방역하며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야 김현자 선생은 "단청문양 그리기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예술적 가치와 미를 이해하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좌 신청은 전화(031-334-6468) 또는 문자(010-3894
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의 경기예술창작지원 공연예술 분야 선정작 3편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경기예술창작지원은 공연의 창작 개발, 초연 제작, 유통 등 제작 단계별 지원체계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초연작이다. 7일과 8일 첫 선을 보이게 될 작품은 댄스씨어터 Nu의 '권율의 여자들'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오후 8시에 무관중으로 공연을 올린다. 행주산성의 유명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역사 속 과거 권율장군과 현대 권율의 모습을 대조시키고, 일상의 남자들과 여자들의 모습을 현대 무용으로 풀어낸다. 영상 작품은 댄스씨어터 Nu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tJfDU70TGruXvmyPLWAHqQ) 오는 24일(오후 3시, 6시), 25일(오후 3시)에는 창작플랫폼 아픽이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뮤직퍼포먼스 ‘골목길’을 공연한다. 음악인들의 마을 ‘밥골목’ 사람들과, 어린 시절 탭댄서를 꿈꿨던 시청 주무관이 마을의 재개발 여부를 놓고 골목길 놀이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사방치기와 고무줄 놀이, 빙고 등 다양한 놀이가 라이브 음악과 함께 무대에서 재현된다.
쌀쌀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다. 올초부터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에 지쳐 가을 찬바람이 더욱 매섭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 문화계에서 들리는 공연 소식은 더없이 반갑게 느껴진다.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 개최 소식도 그 중 하나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되는 '모던으로의 초대-The 1st Virtual Concert'는 온라인(수원시립합창단 유튜브 채널)과 오프라인(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동시 진행돼 더욱 특별하다.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관람객과 혼자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관람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금세기 최고의 체코 작곡가 즈데넥 루카쉬의 ‘Dies irae’ ▲현대 합창계의 거장 작곡가 모르텐 로리젠의 ‘O Nata lux’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랜달 스트룹의 ‘Conversion of Saul’ ▲노르웨이 출신 현대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올라 야일로의 ‘The lake isle’ ▲화려한 화성과 리드미컬한 흐름, 라틴 느낌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댄 데이비슨의 ‘Vamos a bailar’ 등 저명한 해
맞벌이 가정이 당연한 시대다. 공동 육아 역시 당연한 듯하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힘에 부친 엄마들이 쏟아 놓는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남성의 육아 참여문화와 성평등한 가족문화 확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펼치고 있는 ‘하하하 캠페인’은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족 행복지수 하이(High), 아이와 하이파이브(Hi Five), 아빠들과 하이(Hi)’의 각각 맨 앞글자(하)를 따서 만든 ‘하하하’라는 캠페인명에서 재치가 엿보인다. 연구원은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가족, 함께하는 육아에서 시작한다’를 주제로 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캠페인의 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에 마련한 마이크로사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를 살펴보면, 남성의 육아 참여가 주는 긍정적 효과를 일컫는 ‘아빠 효과’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볼거리는 다음부터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일상 생활 놀이 활동’과 ‘도구 놀이 활동’, ‘신체 놀이 활동’을 분류해 각 활동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과 구체적 방법을 영상콘텐츠를 통해 제시한다. 다음으로는 연구원이 올 상반기에 실시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