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갓 수확한 햇곡식과 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높은 곳을 찾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달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 ‘가평 별빛정원’ 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다.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단번에 SNS에 별 성지가 됐다.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다. 퇴근 후 즉흥적으로 떠났어도 반짝이는 가평의 밤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가을 산성의 달맞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이 장관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라,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2022 안산의 책’으로 선정된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시간을 건너는 집’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과거, 현재,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해 건너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20년 출간됐다. 이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에 ‘타임 워프(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나타나는 것)’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작품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자영’, 병상에 누워있는 동생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자하는 ‘선미’, 불우한 가정형편으로부터 벗어나 미래로 가고 싶은 ‘이수’,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아이들을 이끌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소년 ‘강민’이 등장한다. 흰 운동화를 신은 아이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도착한 네 명의 아이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이수 역 최혁준, 자영 역 김아영·홍유정, 선미 역 오유민, 강민역 김우주, 멀티역에는 김건희, 홍이지, 피사옥이 출연한다. 뮤지컬 극작에는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작품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