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적 부진으로 질타를 받은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이하 직장운동부)가 올해 전력보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또다시 성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직장운동부는 현재 사격, 육상, 근대5종 등 10개 종목에 77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컬링, 스키, 루지 등 동계종목 선수들의 이적이 진행되는 4월까지 총 80여명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운동부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관리해오다 지난 해 7월 1일부터 경기도체육회가 위탁 관리를 맡고 있다. 직장운동부는 지난 해 11월 16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2023년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로부터 성적 부진에 대한 질책을 받았고 당시 도체육회는 일부 종목의 선수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전체 직장운동부 운영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체육회는 지난 해 말 직장운동부 10개 종목 지도자 중 성적이 저조했던 3개 종목 지도자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뒤 신규 채용을 마무리 했고 경기도와 도체육회, 직장운동부 간 가교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원협력관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채용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수구·체조 등 3종목의 지도자를 공개모집한다. 도체육회는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의 원활한 운영과 도내 체육발전을 위해 유능한 지도자를 공개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체육회는 이번 공모를 통해 현재 공석인 육상 감독, 수구·체초 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다. 이후 서류전형과 인성검사를 거쳐 2월초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도자 계약 기간은 임용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도체육회는 지도자 채용의 모든 과정을 외부 업체에게 맡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응시자의 자격·경력 등이 채용자격 요건에 적합한지를 확인해 적격과 부적격을 판단하며 응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 실시한다. 인성검사에서 ‘부적합’을 받은 응시자의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2차 면접심사에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단원으로서 자세 등을 평가하며 응시자는 10분 이내의 직무수행계획 PT를 준비해 발표해야 한다. 응시자 가운데 적격자가 없을 시에는 지도자 채용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재공고를 통해 지도자를 선발한다. 이번 공개
경기도체육회가 제대로된 인건비도 확보하지 않은 채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지원협력관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채용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체육회가 지원협력관의 급여를 직장운동경기부 예산 중 미충원된 선수에게 지급될 급여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예산 전용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체육회는 지난 8일 2023 경기도체육회 직원(기간제) 공개채용 공고를 내면서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사대관리 계약직 2명과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지원협력관 1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원협력관은 직장운동경기부 지원협력 및 현안 조정, 도체육회 스포츠관리단 운영 지원, 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간 직장운동경기부 관련 업무 등을 맡게 된다. 도체육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심시와 면접심사를 거쳐 지원협력관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지원협력관은 공무원 5급의 대우를 받으며 공무원 보수규정을 준용해 수당 등을 별도로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그러나 도체육회는 지원협력관의 인건비를 확보하지 않고 채용공고를 먼저 내면서 논란을 야기시켰다. 결국 도체육회는 도 체육진흥과와 협의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