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땅값 상승률은 0.35%로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국 땅값은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량도 감소했다.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국 18만5천424필지, 5천262만평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6.1%, 면적은 9.1% 감소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아파트 부속 토지의 거래가 28.1% 감소(필지 수 기준)하는 등 주거용지의 거래가 17.4%나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역 대부분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 역시 필지 수는 3.3%, 면적은 16.9% 줄었다.
경기도는 각종 택지개발 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화성시와 신탁거래가 증가한 용인시 수지구, 임대아파트 분양전환이 있는 평택시, 풍동택지개발지구 입주가 시작된 일산 동구 지역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거래량이 증가했던 광명, 파주, 남양주, 오산시 등은 전년동월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해 전체 거래량이 줄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