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부도상태나 마찬가지였던 기술보증기금이 1년만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실적 최우수기관으로 우뚝섰다.
기술보증기금은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6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이 연·기금 운용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05년 P-CBO보증 부실에 따른 유동성 자금부족으로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졌던 기보가 그 위기를 대규모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전 임직원의 자구노력으로 극복, 달성한 성과이기에 더 큰 의미로 평가된다.
경영실적평가는 정부산하기관의 경영실적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자율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005년 1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기보는 지난해 전 부문에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계량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고 종합경영과 사업운영, 경영관리 등 비계량부문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한편 기보는 지난달 2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기금운용평가에서도 연금·금융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영실적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