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기업체의 과반수 이상은 올해 하반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가 12일 수원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작성한 ‘2007년 경영여견 변화 및 대응전략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매출액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 응답업체 중 59.4%를 차지, 과반수 이상이 매출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0.8%,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9.7%로 나타나 올해 하반기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부정적이었다.
현재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 응답자 중 16.2%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2008년 이후라고 대답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한다는 업체가 과반수 이상인 51.4%로 나타났고 핵심사업발굴이나 사업영역확대 등 ‘성장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한다는 업체도 40.5%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절감 등 ‘감량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8.1%에 불과해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경영전략은 감량보다는 안정과 성장을 고르게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경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업들은 민간소비(21.6%)를 꼽았다.
뒤를 이어 환율(18.9%)과 고유가(18.9%)순으로 응답해 내수경기가 하반기 경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중점 기업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지원 등 양극화 해소(32.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수부양(27.0%)과 기업투자 여건 해소(21.6%)순으로 나타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