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의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실화하기 시작한 고물가 기조가 가속화하면서 물가안정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4.0% 급등, 2004년 8월(4.4%) 이후 3년 5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보다는 0.5%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 11월 0.2%, 12월 0.4%, 올해 1월 0.5% 등 4개월 연속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달에 비해 오른 것은 과실 등 농축수산물은 하락(-0.5%)했으나 공업제품(0.9%), 개인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뛰었다.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공업제품(5.9%), 개인서비스(3.5%), 공공서비스(3.7%), 집세(2.5%)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품목들이 3%대로 급등, 전체적인 물가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를 대변하듯 생활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0.4% 올랐고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5.2%나 급등했다.
생활물가 상승은 하수도료, LPG , 쓰레기봉투료, 자동차임의보험료, 자장면, 경유, 공동주택관리비, 외래진료비, 휘발유 등의 오름폭이 컸다.
16개 광역시도별 전달 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은 서울, 인천, 광주, 울산, 충남, 제주는 전도시 평균(0.5%)보다 높게 상승했고,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북은 전도시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