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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승용차 요일제 신청수 ‘뻥튀기’

실국장 회의 서면자료 물의… “프로그램 문제로 파악 못했다” 핑계만

경기도가 이달부터 시행한 ‘승용차 요일제’의 신청 차량 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교통혼잡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10월1일부터 서울통행 의존도가 높은 성남, 부천, 고양 등 도내 14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승용차 154만대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도의 이번주 실국장 회의 서면자료에 따르면 10월1~2일 이틀간 요일제를 신청한 차량은 용인 187건, 고양 184건, 안양 180건, 의정부 167건, 성남144건 등 총 1천287건이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같은 신청건수는 실제와 달랐다. 안양시의 경우 요일제 신청차량이 180여건으로 돼 있었지만 1~8일 8일간 접수한 차량은 총 10건에 불과했다. 의정부시의 경우도 서면자료에 기입된 수치보다 실제 신청건수는 30여건이 적었다.

다른 시·군은 프로그램상 문제를 이유로 신청건수의 파악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

도는 당초 서면자료에 기입한 내용은 직접 시·군에 전화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다 나중에는 아직 정확히 숫자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다.

관련시 관계자들는 “우리시는 경기도로부터 요일제 접수건수와 관련해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며 “아직 요일제 접수차량이 몇 건이나 되는지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 관계자는 “승용차요일제 관리 시스템은 1, 2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2단계 프로그램이 아직 작동하지 않아 제대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10월20일쯤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으로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은 시범단계여서 참여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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