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재정지원을 위해 정부에 국비 1천억원의 출연 지원을 긴급 건의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원자재 급등 및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재정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에 1천억원의 출연을 건의했다.
도는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올해 1조3천200억원보다 1천800억원 증가한 1조5천억원의 예산을 확대해 운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 자체예산이 부족해 내년에 늘어나는 1천800억원 가운데 800억원 만을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 같은 원인은 3년 거치 또는 5년 거치의 중소기업육성기금 회수로 10월말 현재 회수하지 못한 대출잔액이 1만9천475개 업체 3조7천684억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중금리와 정책자금 금리 간 차이 부분의 2%를 도에서 부담해 주는 이차보전금도 매년 670억원 등에 이르고 있으나 도 출연금은 고작 100억원에 불과하는 등 부담비용 증가로 기금이 감소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도 회수되지 않은 잔액이 5만2천976개 업체 1조4천249억원에 이르는 등 영세소상공인 보증증가와 경기위축으로 보증손실율이 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는 정부에 중소기업 재정지원을 위한 국비출연 1천억원 지원을 긴급 건의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건의대로 1천억원의 정부출연금이 확보되면 170개 업체 자금지원과 5천800개 업체 보증공급이 가능해져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