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손실을 막기 위해 경기지역의 주요 목조문화재에 소방차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대상은 남양주 봉선사, 의왕 청계사, 안성 청원사와 석남사, 화성 용주사, 양평 사나사, 양평 상원사, 여주 신륵사 등 7 곳으로 119안전센터에서 4㎞ 이상 떨어져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10분 이상 걸리는 지역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곳에 사용 연한이 지났으나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는 소방차 7대를 1 곳당 1대씩 배치한 뒤 정기적인 사후 관리와 사용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소방차량은 번호판을 제거한 상태에서 문화재 관리주체 측에 무상 양도된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차량이 해당 문화재 화재발생 시 초기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역에는 170 곳의 목조문화재가 있으나 이 가운데 옥외소화전이 설치된 문화재는 56 곳, 화재경보가 설치된 문화재는 41 곳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