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지역축제도 시대 맞는 운영방안 고민해야

 

지역문화의 꽃은 단연 축제다

특히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치가 충분히 어우러진 지역축제는 그 지역만이 가진 특유의 멋과 매력을 발산해 참가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과 정겨움을 안겨준다.

이렇듯 참신한 아이템으로 지역축제를 잘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화합, 도시브랜드 상승 등 여러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지역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퉈 개최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뇌리에 또렷이 기억되고 또다시 기다려지는 축제는 몇 되지 않는다.

각기 다른 이름을 걸고 지역별 축제를 개최하고는 있지만 형식 및 프로그램에 있어서 입이라도 맞춘 듯 비슷한 양상을 띤 축제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축제명칭에 맞는 중심 행사도 매년 엇비슷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차이점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흔히 쏟아지는 비판은 ‘지역주민의 무관심’과 일회성 과시형 이벤트라는 것인데, 급하게 개발된 선심성 관변축제이다 보니 상당수가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경기도와 시·군이 합쳐 매년 100개가 넘는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회수로 보나 비용으로 보나 전국에서 첫번째다. 1회당 적게는 1~2억에서부터 최고 30여억 원에 이르기까지 공식·비공식 경비를 쓰고 있다.

그러나 올해 도내 114개의 축제 중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축제는 이천 쌀 문화축제(1억5천만원),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7천만원),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7천만원) 등으로 정부에서 공식 인정한 행사는 5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가 그 지역 자체 축제다.

또 대부분 축제는 봄과 가을에 몰려 있어 온통 축제분위기로 시·군 행정이 마비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역축제는 그야말로 그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접근해야 성공적인 행사로 오래 남을 수 있다.

시대상에 맞게 지역축제도 이제 종합 정비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