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위와 우 순경은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오전동 마리아뽈리 성당 관리인으로부터 ‘성당내 화장실에 한 노인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이 경위 등은 현장에서 얼굴 왼쪽 광대뼈와 입술 부분에 상처가 있는 70대 노인 A씨를 발견하고 파출소로 동행했지만 치매환자인 A씨는 주소와 가족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경위 등은 우선 119구급대에 신고해 A씨의 상처를 치료한 후, A씨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며 가까스로 이름을 파악, 실종아동찾기시스템 조회를 통해 서울에 함께 거주하는 아들의 연락처를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이 경위는 “어르신이 집에서 나와 길을 잃은지 3일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고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