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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왕 통합 여론조사 신경전

<속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지난 27일부터 안양권 시민 대상 통합 찬반 전화 여론조사에 나서자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맞선 안양시와 의왕시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안양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3개 시별로 특화된 맞춤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통합을 위한 여론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3개 시 통합의 필요성을 알리는 현수막 10개를 제작해 안양과 군포, 의왕 등 각 시 경계지역에 게시하고 전단지 10만부를 3개 시 통합추진위와 아파트연합회 등을 통해 배포했다.

통합 찬성 의견이 많은 안양시민을 대상으로는 ‘여러분이 통합의 홍보대사가 되어주세요’라고 설득했고, 통합 반대 의견이 많은 의왕쪽에는 ‘통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버리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의왕시장과 통합반대의왕시민대책위를 겨냥했다. 또 의왕과 군포시에 ‘작은 시로는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며 예산부족으로 중단된 국도1호선∼군포시계∼의왕시계 도로공사와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군포 초막골 공원조성 사업 등의 사례를 들어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안양·의왕·군포시 통합 찬반여론조사에 대해 비난하고 나선(본보 27일자 1면 보도) 통합반대의왕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용철)는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추진중인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왕시를 통합대상에서 제외하고 무의미한 통합논의를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추진 중인 여론조사는 통합을 위한 형식적인 수순 밟기”라며 여론조사 반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이들은 “올해초 의왕시 유권자의 54.3%인 6만3천여명이 통합을 반대하는 분명한 의견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의왕을 통합 대상에서 포함시킨 것은 의왕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의왕시를 통합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소수의 의견을 마치 다수로 포장해 통합논의를 확산 시킬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3개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홍보전을 즉각 증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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