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왕시장 강상섭씨가 29일 “공무원 동원, 불법 선거운동한 김성제 후보는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제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에 시장후보 출마를 결정한 이후 지역 인사들에게 자서전을 무료로 대량 발송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시장 후보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강씨는 이어 “이러한 부분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다급하게 일부 시청공무원까지 동원해 자신이 발송한 책을 회수하려고 했다”면서 “공무원들이 책을 회수 못하는 경우 공짜로 받은 게 아니라 돈을 주고 산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출판기념일 날 구매한 것으로 거짓 영수증과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성제 후보는 현직시장으로서 재선에 눈이 어두워 선거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일부 공무원가 동원하는 관권 선거를 저질렀고, 또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성직자에게까지 거짓진술을 강요하게 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