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됐던 의왕시 월암동∼입북동 도로확장공사가 오는 7월 재개된다.
의왕시는 그동안 소송으로 건설이 지연된 의왕시 월암동 도로확장사업을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도로에 총사업비 43억원을 투입, 길이 330m에 이르는 도로를 폭 4m에서 15m로 확장하게 된다.
월암동∼입북동 도로확장공사는 2009년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 아파트 건설 당시 시행사가 도로를 확장하는 조건으로 주택사업 승인을 받고 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시행사 측이 도로개설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도로건설사업이 중단됐으며, 지난 5월 수원시의 중재로 화해조정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에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이 도로는 사업시행사가 건설한 아파트 입주민 및 입북동 주민들이 의왕을 거쳐 서울, 안양권 지역으로 이르는 길목으로, 노폭이 4m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도로개설 지연으로 월암동 지역 및 수원시 입북동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도로를 개설해 양 시의 주민불편이 없도록 하고, 또 도로사업과 병행해 오수관로도 시공함으로써 월암동 잿말마을 주거환경도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