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가학동에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시민 성금으로 건립했다.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5일 광명동굴 입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추진위는 시민 성금 5천여만원을 모아 일제 강점기 수탈의 현장이며 광부들의 땀과 애환이 서린 광명동굴(옛 가학광산) 입구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특히 이번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일반시민을 비롯해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등 사회단체, 기업 및 각 동의 단체, 광명시와 시의회,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교육지원청 등 각계각층의 광명시민이 참여했다.
소녀상 뒷면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평화를 지키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글이 새겨졌다.
앞서 지난 3일 양기대 광명시장과 진명숙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및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명동굴 입구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일제 강점기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