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파출소는 지난 20일 이 모(84) 할아버지가 부인 치료비로 준비한 2천600만원의 병원비를 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를 접했다.
이에 경찰은 신속히 신고자가 탄 버스에 대해 시청에 문의한 끝에 운행노선을 파악하고 아울러 수표를 인출한 우체국에 분실수표 지급정지 요청했다.
이어 버스 회사측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학생이 가방을 주워 버스기사에게 맡겼다는 연락을 확인하고 해당 버스의 운행노선을 확보해 인근 궐동파출소에 현금가방회수를 요청했으며 신고접수 후 40여분만에 2천600여만원이 든 가방을 회수해 이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
이 할아버지는 참전용사로 세교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연신 거수경례를 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