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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역 환승센터 건립사업 예산 초과 ‘비상’

국가사업 지정 후 지가상승 등 당초보다 146억 늘어
기채 발행시 빚 급증… 市 “국토부에 추가지원 건의”

오산시 재정적 압박 심화 우려

오산시가 역세권 개발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지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당초 보다 140억원 넘게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가용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승센터에 예산을 추가 투입하려면 내년도 기채(起債)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환승센터 건립으로 인해 자칫 재정적 압박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환승센터 건립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기울여 시 부담 예산 392억원 중 2013년 72억원, 2014년 68억원, 올해 52억원 등 192억원, 국·도비 포함 총 276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국가사업 지정으로 인한 시설 변경과 지가상승,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총 사업비가 당초 537억원 보다 146억원이 늘어난 683억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를 산술적으로 따져 총사업비의 시 부담분 73%를 그대로 떠안을 경우 시가 100억원 넘게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더욱이 시는 이달말까지 경부선 철도횡단도로개설공사 100억원 등 3건 176억 원의 기채를 갚아야 할 상황이어서 내년에 추가적으로 기채를 발행할 경우 빚이 급증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년 신규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에 건의해 국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392억원의 시비를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시 재정 여건상 과도해 당초 도비 보조금 59억5천만원에서 101억8천만원으로 사업비 추가지원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이 예산이 관철될 경우 기채발행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승센터 건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산시가 재건의한 국토부의 예산지원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흉물로 남아있는 터미널 부지의 통합 활용, 시설변경 문제들이 산적돼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산시 환승센터는 오산역 광장로 59번지 일원 1만6천761㎡에 사업비 537억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연면적 2만994㎡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 오는 2017년 5월에 준공 예정이다. 1층에는 마을버스 정류장 2면, 택시 정류장 24면, 2층에는 시내버스 승강장 3면, 철도·버스 통합 대기실 등이 들어선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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