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회의원의 2중대로 전락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시민들께 석고대죄하라”
오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이상수 부의장과 김지혜 의원을 비롯, 이윤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민혁신연대대표 등은 2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날치기 예산을 통과시킨데 이어 올해 역시 다수당의 폭거에 의한 강압적 예산을 통과시켰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집행부 추진 사업을 주민공청회도 사업설명회도 없이 그냥 통과시켜주자는 새정연 소속 의원들의 의견에 동조할 수 없다”며 “하지만 다수당인 새정연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처참히 유린하고 이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할 의무를 저버린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석고대죄하라”, “시민의 대표자로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양심적인 행동을 해야 할 의원의 직무를 망각하고 국회의원 하수인을 자처한 새정치 민주연합 시의원들을 전원사퇴하라”, “지방재정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 방기하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도 시민들에게 사죄 할 것이며 행정자치부에 재정진단을 즉각 의뢰하라”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시민단체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1인 피켓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상위기관에 의뢰해 위법사항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1일 새누리당 의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201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장 권한으로 직권 상정,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보름 동안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벌였지만 여·야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결국 2년 연속 본회의 직권 상정이라는 불명예를 낳게 되었다.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지역 국회의원이 미니어처 테마공원 사업 등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면서 시가 시비를 대응투자 해야 하는 쟁점을 두고 설전을 벌여 오다 본 회의에서 진흙탕 싸움을 연출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