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730/art_15954838380647_e987dd.jpg)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해 유관 기관, 단체, 연구소 등이 힘을 모았다.
인천시는 23일 인천공항공사, 인천경제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출범의 첫 발을 디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해 인천을 세계 항공산업 혁신도시 및 공항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참여기관들이 각각의 업무분야를 명확히 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대외적으로 인천공항경제권을 선포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할 예정으로 1단계는 협의회 안에 3개 실무분과협의회와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소위원회를 구성,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부처, 관세청 등 CIQ 관련 기관 등과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을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미래산업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법·제도 개선, 직접경제권 육성, 배후경제권(인천전역) 연계로 잡았다.
법·제도 개선과 관련, 윤관석 의원(민주·인천남동을)은 지난 6월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정비사업, 항공전문인력양성, 공항경제권을 위한 주변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공사의 사업범위에 항공기정비업, 항공기취급업, 항공산업 교육훈련,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영종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접경제권 육성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시설·장비센터 구축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육성과 항공물류단지, 리쇼어링 산업단지 등 영종도 하늘도시 유보지 개발 추진 등이 포함된다.
인천 전역이 대상인 배후경제권은 항공산업 산·학·연 연구단 산업지원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 항공정비산업 전문인력 사다리형 통합교육체계 구축 등 항공산업 교육훈련 지원, 수도권매립지 도심항공교통 실증인증단지 조성 및 인천공항 연계 실증비행노선 사업 등이 진행된다.
시는 이와 관련, 연내에 마스터플랜과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오늘 협약은 인천의 공항경제권 발전, 항공산업 혁신도시로의 도약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본격 활동에 나설 협의회의 역할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