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24일 군청 6층 중회의실에서 ‘연안여객선 출항통제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옹진군을 비롯해 보령시, 여수시, 고흥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울릉군, 사천시, 남해군 등 10개 도서지역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회장 옹진군수)’에서 해무와 파고에 의한 여객선 출항통제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수립해 정부부처에 적극 건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은 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교수 홍선기)이 진행했다.
현재 서해안은 해무, 동해안은 파고에 의한 여객선 결항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여객 터미널에 장시간 대기 중인 관광객을 비롯한 도서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객선의 장비와 기술, 레이더의 발전 등 과거에 비해 선진적인 해운 기술과 통제운영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무와 파고에 의한 여객선 출항통제의 기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또 해무에 의한 여객선 출항여부 판단은 목측(관측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관측) 또는 CCTV 확인 등 주관적인 관측 방식이 시행되고 있다.
앞으론 해무측정장비(시정계)와 알파레이더 설치로 객관적 데이터에 의한 출항통제 방안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이번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무와 파고에 의한 출항통제 규정 개정을 위해 해상교통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 개최 등 여객선 출항통제 규정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전국 도서지역 주민들의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과거 50년 전의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무와 파고에 의한 출항통제 기준 개정을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며 “현행 통제기준(시정 1km 이내)이 완화되면 도서민의 해상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