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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재발 막는다”···김원준 경기남부청장, 경찰·지자체·전문기관 협업 강조

 

생후 16개월된 아기가 입양 이후 양부모의 학대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일 화성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를 방문, 위기가정에 대한 경찰·지자체·전문기관의 공동 대응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월 2일 업무를 개시한 화성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는 학대예방경찰관(APO)와 지자체 사회복지공무원, 전문기관 상담사가 함께 근무하면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등 위기가정에 대한 신속한 통합 지원을 수행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초기 상담부터 통합적 사례관리, 전문기관 연계 및 복지서비스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1280건의 사례를 관리해 왔으며, 피해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경찰·지자체·전문기관의 협업 우수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만큼 활약도 돋보인다.

 

일례로 올해 초 아버지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하고 있던 지적 장애인의 피해 사례를 APO와 사회복지공무원,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이 서로 신속하게 공유했다. 그 결과, 직원들은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주거지를 찾아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 가정폭력 112 신고 모니터링 중 아내와 자녀가 상습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직원들은 피해자들을 가해자와 즉시 분리시킨 후 쉼터에 입소 조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생계비와 취업 알선 등을 지원했다.

 

김원준 청장은 “가정 내 아동학대가 심각한 만큼, 문제의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한 지역 내 통합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마다 통합 상담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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