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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나흘째 500명대는 3개월 만…"4차유행 예고로 보여"

비수도권서 지역발생이 약 40%…전국적 확산 조짐
4차유행 발생 시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나흘 연속 5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 14∼17일(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차 유행의 예고로 보인다며, 일상 속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비수도권 지역 발생이 약 40%…전국적 확산 조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557명)보다는 14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43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7%를 차지했다.

 

그동안은 수도권이 전체 지역발생의 70% 수준이었다.

 

그만큼 비수도권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갈수록 전국적 확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5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23명이다. 

 

◇ "집단면역과 4차유행의 기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특히 "새봄을 맞아 이동량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고, 음식점·유흥업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콜센터·물류센터처럼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며 기본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부산·대전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관련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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