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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 이후 사퇴 고민…직원 일탈행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경기도지사로서 최대 책임 다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계획대로 국정감사 이후 사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수행하겠다. 경기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의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며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경기도지사의 책임도 중요하기 때문에 도 국감을 일정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퇴는 국감 이후에 판단하고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의회에 나오면서 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본회의가 끝난 뒤에 이를 다시 묻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고만 답하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10일 통화에서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국감이 남아있고 법정 시한이 12월 9일까지이니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앞서 행정안전위원회·국토위원회 국감을 해왔기 때문에 굳이 피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아마 국감을 치르고 다음 달 중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국감 후 사퇴를 암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대장동 개발 이익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공영개발에서 개발 이익을 100% 시민 몫으로 하려고 했는데 4년이나 국민의힘이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하는 바람에 공영개발을 할 수 없었다”며 “공공성을 확보해서 개발 이익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당시 부산 엘시티처럼 이렇게 공영개발을 하거나 민관합작을 통해서 한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비용 불리기로 인해 1100억원으로 예측된 수익이 결론적으로 150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사퇴했으며, 이후 경기도지사로서 분양가를 낮춘다든지, 개발 이익을 추가 환수한다든지 그럴 권한이 안타깝게도 없었다”며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 뇌물을 줬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을 활용해서 며칠 전에 청렴서약서를 위반한 것 같으니, 이미 지급한 개발 이익도 보존조치를 할 수 있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성남시장 당시) 약 5000명 정도 관리했는데 그중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를 한 것 같아 관리자의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 열린캠프는 이날 해단식을 가졌다.

 

이 지사의 통합선대위가 공식 출범 시까지 후보비서실장에는 박홍근 의원, 후보대변인에는 박찬대 의원, 후보수행실장에는 김남국 의원이 우선 임명됐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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