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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겨냥 "특검 하게될 것..거대한 물줄기 못 막아"

"'당 해체' 발언, 잘하자고 한 것…후보간 힘을 합쳐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14일 수원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6년동안 특히 초임시절 얼마를 제외하고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런 사건을 많이 다뤄본 사람이다. 대장동 경험 수사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수사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도망갈 구멍을 열어줄 수 있어 (발언을) 자제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사건이 터진 것이 언제이며. 수사라는 것이 크게 1, 2,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먼저 배임과 관련한 혐의자를, 2단계는 배후에서 누가 도와줬는지 3단계는 따라가서 누가 가져가고 로비에 썼는가를 수사하는 것이다. 3단계까지 가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1단계 (수사)는 벌써 끝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만배가 돈을 팔십몇억 현금 5만원짜리로 인출해 은행이 시끄러웠다고 해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통보가 됐다. 그것을 받아 가지고 조사를 뭉갰다고 하는 것은 거의 범죄 수준이다”며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특검을 안 한다는 것은 뭐가 있기에 안 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검을 정부에서 여당에서도 안 받아들이고 본인도 거부하고 하지만 오랜 사건을 접해본 경험에 의하면 결국엔 밝혀지게 되고 드러나게 된다. 특검이고 뭐고 다 하게 된다. 거대한 물줄기를 못 막는다”고 경고했다.

 

윤 후보는 전날인 13일 제주도당에서 한 ‘당 해체’ 발언에 대해서 “잘하라는 의미다. 지금 대선 후보 중에 한 분도 ‘자유한국당은 해체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젊은 이준석을 선출하지 않았느냐. 정권교체를 이뤄 당을 확실하게 혁신해야 한다. 그래서 당 대표에 힘을 더 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지방 선거에서 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당이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를 현혹시켜서 표를 받는 것은 맞지 않고 우리 당이 국민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정강 정책을 제대로 실천이 되고 조금 더 정치 철학에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그것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것이 맞다. 하지만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당이 원론에만 집착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현장을 많이 보고 어렵게 사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과 당의 입장이 나와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의 갈등에 대해 “원팀 정신으로 갔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바깥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인터뷰 등 어느 누구도 비난하거나 공격하거나 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런 기조로 갈 것이다”며 “모두 원팀 정신으로 갔으면 한다. 그것이 후보들에게도 다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저보고 정치 선배들이 무도한 정권하고 외롭게 싸우는데 고생 많이 했고 그 많은 핍박에서 잘해오지 않았느냐고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왔더니 들어오자마자 핍박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상대 진영의 프레임을 가져다 놓고 비리가 많아서 공격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또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한 몸이고 정권 교체라는 것이 우리가 잘 먹고 잘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의명분으로 힘을 합쳐야한다. 불편한 일이 생겨도 참고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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