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하루 동안 인천에서 역대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옹진군청에서도 공무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6일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 82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49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기준 누적 확진자도 보름 만에 5878명을 기록해 지난 11월 5445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사실상 12월 6000명대 진입이 확실시됐다.
15일 인천 지역 하루 확진자 511명은 36명이 집단감염, 308명이 확진자와의 접촉, 2명 해외유입, 165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6명 늘어 201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1명과 유증상 발현으로 검사 후 확진된 3명, 단순 검사 확진자 1명 등이 숨졌다. 무더기 감염 사례인 부평구 요양원3 확진자 1명도 숨졌다.
옹진군청에서도 지난 15일 법무감사과 소속 공무원 2명과 관광문화과 소속 공무원 1명 확진에 이어 이날 법무감사과 소속 공무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법무감사과와 관광문화과, 구내식당 등 3곳 사무실이 폐쇄된 상태며 현재 전 직원 2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를 확인 중이다.
군·구별 확진자 수는 부평구 89명, 연수구 87명, 서구 83명, 미추홀구 81명, 남동구 70명, 계양구 41명, 중구 32명, 동구 17명, 강화군 8명, 옹진군 3명 순이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할 수 있다.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 시설은 밤 9시로 영업이 제한되며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