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물포역 일원을 포함해 4개 사업이 ‘2021년 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신청에 이어 현장실사, 발표평가, 실무심사,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것으로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81억 4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제물포역 일원은 국비 180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704억 원을 5년 간 투입해 역 북광장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영스퀘어를 건설해 지하주차장 223면을 설치하고 1층 광장기능을 회복하며 소프트웨어진흥단지, 공유주방, 옥상정원 등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경로당 및 주인공원 리모델링, 골목경관개선, 아동돌봄 등 주민이용시설 확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인프라 도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개선,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으나 2020년 광장 내 행복주택 건설 반대 민원, 2021년 사업구역 동측 절반가량의 면적이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스마트시티(주),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협업과 주민들의 강한 의지로 사업을 지속 추진한 결과 결실을 거뒀다.
또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는 동구 송림동 일원의 매화마을과 송림마을,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전시장 일원 3곳이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억 원이다.
매화마을은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사업, 송림마을은 저층주거지 특색 재생 기반을 각각 마련한다. 송도역전시장 일원은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마을·주민과의 나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