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인 110명이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하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 방역의 실패로 가계부채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부채를 재앙적 수준으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금융감독의 실패로 라임, 옵티머스 같은 불량 펀드들이 생산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해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불러 왔다”며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 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무정책,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로 재산형성을 꿈꾸는 동학개미들이 늘었으나 문재인 정권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달성하는데 무능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계부채 해결, 주택금융 공급, 금융시장 규제 완화, 자본시장 선진화, 한국의 아시아 국제금융센터로의 성장 등의 대책을 내세우며 정의로운 금융시장을 세우자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 지지 성명서에 참여한 금융인은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전 KB금융지주 회장,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주하 전 NH농협은행장 등 금융인 110명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