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윤 당선자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계속해서 검증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의 가장 우선적으로 검증돼야 하는 부분은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논란으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허위이력 의혹, 7시간 녹취록 발언 등이다.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 2019년 윤 당선자의 검찰총장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처음 제기됐고 2020년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모펀드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
주가조작뿐만 아니라 김 씨는 수원여대, 국민대, 안양대, 등의 대학교에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를 지원하는 이력서에 근무 경력 및 학력이나 수상 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측은 현재까지 김 씨 관련 의혹에 정면돌파 하지 못하고 부인하지만, 언론에서 김 씨의 주가조작 관련 보도나 전시 경력 허위 의혹 등이 계속해서 나오고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윤 당선자의 장모 최은순 씨는 사문서 위조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며, 최 씨는 이 외에도 부동산 투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참여, 불법 요양병원 설립·운영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윤 당선자가 ‘처가 논란’에서 빠져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윤 당선자의 또 다른 의혹은 지난해 6월 처음 언론에 보도된 고발 사주 사건으로, 윤 당선자의 검찰총장 재직시절 검찰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 측에 범여권 측 주요 인물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이 외에도 2012년 윤우진 전 세무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을 당시 윤 당선자가 대검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윤 당선자는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소개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뉴스타파가 보도한 윤 전 서장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증언해 논란이 가중됐고, 윤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변호사를 소개해줄 위치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지금까지 명확한 답 없이 부인 해오고 있다.
윤 당선자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장모 관련 논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법 적용에는 예외 없다”라고 답했다.
윤 당선자의 이러한 답변처럼 그간 불거진 논란들은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야 할 문제로 여겨진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