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6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며 "특히 민주당은 전국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인수위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총리 인준이나 장관 인사 등을 가지고 맹렬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0석 민주당 상대로는 민심을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고, 그래서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당에서 준비해 온 파격적인 개혁안들과 더불어서 잡음 없는 공천을 수행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르면 내주 중으로 지방선거 공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앞서 대선 과정에서 물러난 한기호(3선) 의원을 지방선거 사무총장으로 재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도부에 논의를 제안했다.
한 의원은 대선 당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게 직을 넘기고 물러났다. 한 의원 인선이 최종 결정되면 기존 당직에 복귀하는 셈이 된다.
신임 사무총장은 79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한편,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도 이끌게 된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