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마지막 인천시장 TV토론회 이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서로 간 비방전을 이어갔다.
26일 박 후보 측은 전날 열린 TV토론회에 대해 “유 후보의 ‘서울·경기 눈치만 보는 인천’, ‘인천을 이용한 보신 정치’가 드러난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후보의 가식과 무능력, 사대주의적 사고가 토론회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인천시장, 더 나아가 인천시민으로서도 자격이 전혀 없음이 밝혀졌다”고 했다.
박 후보 측은 ‘수도권매립지 2044년 연장 논란’의 실무자 합의 관련 “유 후보가 책임을 회피하고 둘러대기 바빴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경기 시흥 상가 매입에 대해서는 “서둘러 화제를 돌리는데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 측은 박 후보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 측은 “박 후보는 허종식 의원의 ‘e음 카드 폐지설’, 맹성규 의원의 ‘제2경인선 포기설’, 신동근·김교흥 의원의 ‘수도권 매립지 연장사용 음모론’ 등을 모두 거짓으로 단정했다. 전형적인 마타도어”라며 “TV토론에서 보여준 박 후보의 언행은 흑색선전의 결정판이다. 두 눈, 두 귀 꽉 틀어막고 자신의 얘기만 떠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나 같은 당 의원들의 주장은 다 거짓”이라며 “처음엔 난독증에 걸린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제 보니 집단최면에라도 걸린 듯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