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가 장기적인 '여름철 폭염대비' 시민 안전 지원사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29일 시에 따르면 우선 시는 3억 원을 투입해 고정형 그늘막 240개를 설치했다. 기존 그늘막과 합치면 총 1,101개소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또 기후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버스승강장 5개소도 설치 중이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옥상 녹화사업과 그린커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우정읍 행정복지센터에 시범적으로 3억 8천만원을 들여 옥상 녹화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공공시설의 옥상녹화를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냉방비 절감과 폭염일수 저감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노울 중앙공원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동탄호수공원 주륜장에는 덩굴식물을 이용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는 그린커튼이 조성됐으며, 손쉽게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 시스템 총 10개소가 관내 주요 공원 4개소에 설치됐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 쉼터나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나선다.
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벽걸이 냉방기기(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폭염 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전달체계’와 함께 관내 응급실 4개소와 연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구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옥외작업장과 폭염 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폭염대응 T/F팀을 운영 중”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