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비대위, 법적 대응 예고

국힘 비대위, 자당 대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
“곽미숙, 당내 분열 방관…갈등의 골 더 깊어져”

 

자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곽미숙 대표의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데 재선 이상 의원들이 미리 모여 선출하고 초선의원들에게는 통보만 했기 때문에 선거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것이 이유다.

 

허원(이천2) 비대위원장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당내 갈등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곽 대표 선출과 그 직무에 대해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대 국민의힘은 개원 이후 재선 이상의 의원들이 추대한 의장, 부의장, 대표를 선출했다”며 “60명이 넘는 초선의원들의 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당규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18조 제2항에는 원내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고 임기를 1년으로 하도록 돼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대표단은 의원총회에서 선출되지 않았고 임기도 2년으로 하겠다고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않으면 곽 대표의 행보는 국민의힘과 나아가 도의회의 갈등 고조의 전주곡이며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곽 대표는 의원들의 역량과 경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임위 코드인사’를 단행하며 대표의 역할을 외면한 채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며 국민의힘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의 독주를 막고 윤석열 정부의 순항에 일조하기 위해 11대 도의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곽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뭉쳐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민호(양주2) 국민의힘 대표단 법제수석은 “선거권 박탈은 말이 안된다. 총회에서 투표를 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해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인들도 힘들 것을 아니까 그냥 던져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은 늦어도 이달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