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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도정질문 첫날…민주 ‘정책 점검’-국힘 ‘인사․협치’ 맹공

민주, 기존 공약 점검…1기 신도시 재건축, 교통 편의 개선 등
국힘, 도의회와 소통 강조…“전향적인 자세 갖추고 소통해야”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첫 도정질문이 21일 시작됐다. 이에 맞춰 도의회는 여야 대표단 핵심 인사들을 출동시켜 정책, 인사 등 김 지사의 도정 운영 방식을 물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의 추후 정책 방향과 현황에 대해 질문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 여야정 협의체 소통 방식, 공약 등을 따져 물었다.

 

첫 순서로 나선 황대호(수원3)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저는 오늘 일문일답에 치밀한 질의 계획서나 사전 내용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다만 도민의 엄중한 목소리는 담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게 ▲지역화폐 지속추진 촉구 ▲경기 남부 통합 국제 신공항 추진 현황 ▲군소음 피해 지역주민 지원 확대 ▲문화체육관광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질의, 제안했다.

 

이날 빨간 넥타이에 파란 정장을 입고 온 황 수석대변인은 “오늘 입고 온 옷처럼 우리도 제법 잘 어울린다. 원팀 정신으로 경기도민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정치를 도의회에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오후에는 안광률(민주‧시흥1) 의원이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계획과 도내 버스기사 처우 개선, 준공영제 방안 등을 물었고, 조성환(민주‧파주2) 의원이 공공기관 이전 추진, 24시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등 기존 공약을 점검했다.

 

 

반면 야당은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지미연(용인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가 도의회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 허탈한 마음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김 지사의 도정은 낮은 단계조차도 출발 못하고 있다. 이렇게 4년을 허송세월할 수 없다”며 “도의회를 존중하고 모든 것을 도의회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도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똑바로 제대로 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영 (국힘‧의정부) 의원은 지 수석대변인과 마찬가지로 인사 논란을 꺼내들며 경제부지사 조직개편 정당성, 여야정 협의체 참여 여부 등을 따졌다.

 

김 의원은 “김 지사에게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 도민 앞에 자세 낮추고 도의회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비로소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도정의 희망이 싹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김완규(국힘‧고양12)‧유영일(국힘‧안양5) 의원 등이 각각 일산대교 무료화, 신도시 재정비 방안 등의 질의를 이어갔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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