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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반도체특화단지 지자체 경쟁 과열…인천시 아쉬운 행보

지자체 10여곳 정부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사활
구미엔 尹대통령 방문, 전남·광주은 공동 유치전
인천시 초당적 협력 통해 적극적 어필 필요


정부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인천시의 행보는 아쉽기만 하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3’에 인천시는 실무부서 직원을 단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

 

광주, 용인 등 경쟁 지자체들은 실무자들을 보내 동향을 파악했다. 4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2100여개 부스가 운영돼 글로벌 반도체 재료·장비와 최근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지역 정치권의 협력도 아쉽다.

 

인천은 남동구을이 지역구인 윤관석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달 윤 의원실에서 시 실무자들과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시 유치 관련 간담회를 연 것이 전부다.

 

반면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이 직접 나서 김한정 국회의원(민주·남양주시을)과 장영진 산업부 1차관에게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을 설명했고, 안성시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개최했다.

 

초당적 협력을 통해 추진동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가 오는 27일 마감된다. 이번 공모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3대 산업과 연계된 국가첨단전략산업 추진이다.

 

주목받는 산업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한 지자체만 줄지어 10여 곳이다.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 모두 반도체 공장이 있거나 관련 기업이 밀집돼 있어 물리적 조건은 어느 수준 이상인 만큼 정치적 고려를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 구미 금오공대 방문해 첨단분야 인재양성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기업인 SK실트론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반도체특화단지를 구미시에 유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미는 국가5산단에 대규모 투자 입지를 확보했고 반도체 생산 필수인 공업용수와 전력망도 갖춘 것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7월 반도체특화단지조성을 제1호 상생협력 과제로 정하고 공동유치에 나섰다. 9월엔 전태영 전 하이닉스 반도체 총괄팀장을 단장으로 하는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한 국회토론회도 개최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성남·화성·평택·남양주·이천·안성시 등 7개 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인천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3위인 스태츠칩팩코리아 및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120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와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 관계자는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다른 지자체도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온 행정력을 투입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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