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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부는 어떤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관련 첫 입장…확대 해석은 경계
“내년 총선에 좋은 약 될 수 있어…기존 국정과제 점검 이뤄질 것”

 

대통령실은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패배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자정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됐지만 즉각 별도 입장을 내는 대신 여론 흐름을 살폈다.

 

이번 선거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 민심이지만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전체 국민 여론으로 일반화하거나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식의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지난 총선에서 강서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펼쳐진 단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다.

 

게다가 국회 체포 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이번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는 게 여권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야권이 정권 심판론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권 전체에 ‘예방주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국정과제를 재점검하는 동시에 경제·민생에 더욱 무게를 둔 국정 기조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에 예방주사를 세게 맞으면 좋은 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존에 펼쳐왔던 국정과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가 대통령실 개편의 시기나 폭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번 선거 이전부터 오는 20일과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예정된 내달 7일을 기점으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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