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연타석 홈런' 노리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장미전쟁' 대규모 업데이트

'검은사막' 신규콘텐츠로 승부수...신작 '붉은사막' 내년 상반기 출시
'아침의 나라' 공개 후 PC 트래픽 급증...'장미전쟁' 프리시즌 15일 시작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잇따라 단행한다. 

 

지난 6월 '아침의 나라'를 선보이고 대박을 터뜨린 펄어비스는 이번에 '장미전쟁' 프리시즌을 시작하면서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15일 신규 대규모 RvR 콘텐츠 '장미전쟁' 프리시즌을 오픈, '아침의 나라' 흥행을 잇는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꾸준히 건의됐던 개선 사항이 대거 적용됐고, 모든 유저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업데이트라는 평을 받았다. NPC, 몬스터, 소품, 지형 등 사소한 디테일까지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유저 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에게서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7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유저 이탈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 흡수가 이뤄지며 흥행 분위기를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6월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 검은사막의 7~8월 PC 트래픽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PC매출은 전년 대비 32.4% 상승했다. 7, 8월 크게 증가한 하루 이용자 덕분에 3분기 PC매출도 덩달아 성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인 7월 이후 검은사막 PC 버전의 트래픽이 급증해 PC 매출액이 79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8월에는 콘솔, 지난달에는 모바일에도 업데이트를 적용해 4분기까지 검은사막의 매출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 흥행 분위기를 장미전쟁으로 연결시킨다는 포부다. 

 

장미전쟁은 넓은 전장을 무대로 각 진영 300명씩 총 600명이 겨루는 대규모 점령전이다. 지난 7월 열린 ‘2023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트레일러와 함께 주요 전장, 전투 모습 등을 공개해 주목받는 콘텐츠다. 기존 점령전을 넘어 전투와 전략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펄어비스는 장미전쟁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정규 시즌이 시작된 후 장미전쟁은 2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장미 전쟁’ 프리시즌을 진행했는데 유저 반응은 나쁘지 않다. 커뮤니티 반응과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면서 “600명이 겨루는데도 큰 문제 없이 진행돼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검은사막의 콘텐츠 흥행 및 붉은사막 출시를 통해 펄어비스의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예상 출시일이 내년 상반기로 정해진 만큼, 펄어비스는 올해를 신작 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현시점의 펄어비스에게 실적 반등 전망이 중요한 이유다. 

 

검은사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최근 공개된 붉은 사막 영상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 11월 지스타 게임쇼 출품, 연말부터 시작될 붉은 사막 마케팅 등의 이슈를 고려하면 펄어비스의 실적반등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하면서 “붉은사막을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벤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출시 일정까지 회사의 마케팅(게임쇼 참가, 사전 판매 등 예상)이 진행됨에 따라 모멘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