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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인천 TV 토론회] 부평구갑, ‘이음카드’ 공방…노종면 “캐시백 비율 10%→5% 낮아져” vs 유제홍 “박남춘 전 시장 이관하며 생긴 일”

경인전철 지하화, 저출산 해결 방안 등 비슷한 의견 보여
군부대 활용에 이견…노종면 “부평주민 숙의단” vs 유제홍 “지역 앵커 시설”

 

지난 3일 방송된 인천 부평구갑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 지역화폐 ‘이음카드’의 확장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노종면 후보는 “유정복 시장 때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어렵게 만든 지역화폐의 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캐시백 비율도 10%에서 5%로 낮췄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깎았지만, 예산 싸움을 해 3000억 원 수준으로 늘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제홍 후보는 “(캐시백을) 5%로 떨어진 건 박남춘 전 시장의 예산을 유정복 시장으로 이관하며 생긴 일”이라며 “이음카드를 만든 건 역외 소비를 줄이고 역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혜택을 주자는 취지였고, 5%는 2년 전에 있었던 것이다”고 받아쳤다.

 

군부대 및 주변 지역 활용 방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노 후보는 “부평구민이 참여하는 숙의단을 만들어 구민 뜻대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캠프마켓 부지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거대한 생태문화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 이전 부지 30%는 개발하고, 70%는 수목원이나 캠핑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캠프마켓에 지역 앵커 시설이 중요하며, 의대가 있는 대학에 (제2)인천의료원 위탁 운영을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두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에는 뜻을 함께했다.

 

유 후보는 “공시지가가 높고 개발 압력이 높은 부개역에서 동암역까지 4개 역 구간 4.5㎞를 시범 사업구로 우선 지정해 빠르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경인철로가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남쪽 지역의 철로 인접 구역을 입체 복합구역으로 지정해 부평 지역의 발전,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출산 해결 방안을 놓고도 두 후보의 접근이 비슷했다.

 

유 후보는 “공공주택 비율을 늘려 아이를 낳으면 임대 가격을 줄이는 제도 등을 만들지 않는 이상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공약에 자녀 둘을 낳으면 24평형, 셋을 낳으면 33평형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와 있다”며 “신혼부부 (가구당 10년 만기) 1억 원 대출도 자녀 수에 연동해 혜택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노 후보는 “부평의 현안들 하나하나 배우고 공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무엇이 문제였나, 내 삶이 나아졌나 이런 부분을 평가해서 뜻을 표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돈봉투 사건으로 부평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는데, 이런 민주당에 또 표를 주시겠냐”며 “획기적인 정책으로 반드시 부평 발전을 이뤄가겠다는 확신을 드리겠다”며 마무리 발언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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